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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5월 중국증시 돋보이는 유망 '가치주'

기사입력 : 2015년05월06일 16:52

최종수정 : 2015년05월06일 17:43

조정장에서도 블루칩, 농업·의약 종목 상승 기대

[뉴스핌=강소영 중국전문기자]  최근 A주가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5월이 저가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차익실현의 마지막 통로인가에 대한 판단을 두고 A주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상하이와 선전증시가 각각 4% 이상 폭락한 후 시장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졌다. 통상 대폭락 후에는 반등세를 보이던 과거와 달리 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들어 맥없이 주저앉으며 전일대비 1.62%의 낙폭을 기록했다.

6일 텐센트재경(騰訊財經) 등 중국의 유력 경제뉴스 전문 매체가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 증시는 5월 큰 폭의 조정장세를 여러번 연출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A주는 투기열풍에서 벗어나 '이성'을 되찾고 완만한 불마켓(강세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조정장세를 비관적으로만 여기지 말고 A주의 옥석을 골라낼 '절호의 찬스'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A주 '잔인한 5월' 보낼 것...조정장 여러차례 연출 

그간 중국 증시가 지나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5월 A주의 숨 고르기 전망은 꾸준히 이어져왔다. 급기야 5일 A주 주가지수가 4%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은 조정장세를 피부로 실감하게 됐고, 앞으로의 주가지수 추이 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해통(海通)증권은 증권당국의 신용거래 단속, IPO 물량 확대 등 시장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를 권고했다. 특히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거나 주가지수가 지나치게 빠르게 올라간 후 증시가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은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신주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5월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지수가 조정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상승 동력이 현저히 낮아졌다고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 흔들리는 시장에서 빛나는 가치주 '대형 블루칩·의약·농업주'

5월 증시에 대한 전망이 앞서 몇 달 간의 시장 예측 보다 비관적이지만, 중국 기관투자자들은 A주에는 여전히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가치주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장강증권은 대형 블루칩에서 기회를 모색해 볼 것을 권했다. 상장사의 순이익을 주식거래 비용으로 나눠 산출한 '이윤소모개월수'를 근거로 A주의 추가 상승 동력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 증권사의 계산에 따르면, 2015년 4월 기준 전체 A주 종목의 이윤소모개월수는 평균 41.33개월로 2006년 12월 수준이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역대 최고점에 도달한 후 폭락했던 2007년 6월의 10.64개월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반면 올해 4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종합지수(속칭 차스닥지수)의 이윤소모개월수는 8.2개월이다. 차스닥 시장이 없었던 2007년 중소판 시장(8.7개월)과 비교해보면 현재 선전 차스닥 상장 종목의 이윤소모개월수가 더 낮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신흥 성장주의 주가는 적정 수준 이상으로 올랐지만, A주 메인보드의 대형 블루칩 종목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3자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한 블루칩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투자자가 많다고 6일 보도했다. 

중국 주식시장 정보 제공업체 윈드에 따르면, 4월 30일까지 180개 상장사가 3자배정 유상증자 시행 방안을 발표했고, 이중 메인보드 상장사는 80개에 달한다. 증자규모가 큰 상장사로는 서부증권(西部證券 002673.SZ), 석화유복(石化油服 600871.SH), 광대증권(光大證券 601788.SH), 국금증권(國金證券 600109.SH), 중국철건(中國鐵建 601186.SH) 등이 있다.

대표적인 관변 매체 인민일보는 농업주와 방위산업 분야를 유망주로 꼽았다. 지난 10년간 5월 A주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종목이 농업과 항공우주 장비 등의 방위산업 주식이었다는 것. 특히 농업관련 주식은 5월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지난 10년 동안 한 번에 그쳤다. 최근 1년 농업 유망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는 농발종업(農發種業,600313.SH), 융평고과(隆平高科,000998.SZ), 만향덕농(萬向德農, 600371.SH) 등이 있다.

중신(中信)증권은 최근 실적개선이 두드러진 고량주(백주,바이주) 종목에 주목했다. 고량주 업계는 지난 몇년 중국 정부의 부정부패 척결 움직임에 매출이 급감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3대 고량주 기업인 구이저우마오타이(귀주모대), 우량예(오량액), 양하고빈이 대표적 유망주다. 이중 우량예는 국유기업 개혁 호재, 구이저우마오타이와 양하고빈은 실적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약분야 주식은 정부의 의약품 가격 자율화 방침에 따라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꼽는 유망 투자종목이다. 중국 정부는 6월부터 대다수 의약품의 가격상한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초상증권은 의약품 가격 자율화로 정부조달 규모가 적은 혈액제제 의약품 제조업체, 일반의약품(OTC) 제조업체와 처방약 제조업체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란생물(華蘭生物 002007.SZ), 천단생물(天壇生物 600161.SH), 박아생물(博雅生物 300294.SZ) 등이 유망주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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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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