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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전문가 "엔/원, 2분기 850~950원 움직인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0:15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09:35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달러 장기 강세 확신 커져…브라질 헤알화 '비중 축소'

이 기사는 지난 5월 7일 오후 1시 53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년 미만),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설문에 응해 주신 30개 금융기관(업종별·회사별 가나다 순): 교보생명(박훈동 광화문노블리에센터장) 삼성생명(차은주 패밀리오피스 차장) 신한생명(서홍진 빅라이프센터장) 한화생명(이명열 FA추진팀장) (이상 보험사) 국민은행(김정기 WM사업본부 전무) 기업은행(서미영 WM사업부장) 씨티은행(박병탁 WM사업본부장) 신한은행(김상우 IPS본부장) 우리은행(곽상일 WM사업단 상무) 외환은행 하나은행(이형일 PB사업부 본부장) NH농협은행(신인식 개인고객부장) SC은행(허창인 이사)(이상 은행)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하성호 상품전략실 이사) 한국운용(이용우 전무) (이상 자산운용사) 교보증권(백삼은 상품개발팀 차장) 대신증권(최광철 상품기획부장) 메리츠종금증권(박태동 글로벌 트레이딩 총괄 상무)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신동철 IPS본부장) 하이투자증권(박상현 리서치센터 상무) 한국투자증권(고창범 상품전략부 차장) 한화투자증권(박성현 투자전략팀장) 현대증권(김임규 상품컨설팅 센터장) HMC투자증권(이영원 투자전략팀 이사) KDB대우증권(이승우 크로스에셋전략 팀장) KTB투자증권(강원용 압구정금융센터 센터장) NH투자증권(이창목 리서치센터장) (이상 증권사)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엔/원 환율이 800원대 후반까지 낮아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엔/원 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900원선을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6월말까지) 엔/원 환율 하단은 850원선에서 제한될 것으로 컨센서스를 형성했다. 경상수지 흑자나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할때 달러대비 원화가 엔화보다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해석이다.

다만 2분기가 지나고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가시화되면 다시한번 글로벌 달러 강세가 심화되며 원화도 약세폭을 늘려 엔/원 환율은 상승세로 돌아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원화의 상대적인 값을 나타낸 수치로 달러대비 엔화와 달러대비 원화의 가격을 비교해 책정된다. 달러대비 엔화보다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면 엔/원 환율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한다.

7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30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올해 2분기중 원/엔 환율 레인지 전망 평균값은 100엔당 863~941원으로 모아졌다.

◆ 2분기 엔/원 환율, 850~950원 예상

레인지 상단과 하단을 살펴보면, 전체 응답자의 41%가 엔/원 환율 하단이 850원선에서 제한될 것이라고 답했고 상단은 950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1%로 가장 많았다.

2분기중 엔/원 환율 전망 조사
(환율 하단(표 위), 상단(표 아래)
<자료=뉴스핌>
응답자들은 엔화 약세는 일본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지속되겠지만 우리나라 통화당국의 엔/원 환율 방어 의지, 외국인 자금 유입, 경상수지 흑자 등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란 해석이 우세했다.

한 시중은행 자산관리 담당 임원은 "일본의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엔화약세 요인이 있으며, 원화는 경상수지 흑자로 인해 강세 요인이 있어 엔/원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글로벌트레이딩 총괄 이사는 "상반기까지 일본 추가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기대는 낮다"며 "반면 한국은 무역수지 흑자 등 수급 측면에서 강세 압력이 계속되며 엔/원 환율은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2분기까지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이후 미국 금리인상 이슈로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며 엔/원 환율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단기적으로 달러 공급 우위에 따른 상대적 원화 강세가 예상되나, 2분기 말부터는 미국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달러강세와 이에따른 원화약세로 엔/원 환율도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시점이 미뤄지면서 (엔/원 환율) 방향성의 변화를 야기하긴 어렵다"며 "다만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유효해 5~6월 원화약세, 즉 엔/원 환율의 소폭 상승을 유발할 수는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운용사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또는 강달러 국면 재개 시 엔화대비 원화의 약세가 추가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엔/원 환율 상단이 1000원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달러 장기투자 강세 확신 커져…브라질 헤알화 '비중 축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장기투자 관점에서 미 달러화 강세 전망이 더욱 확고해졌음을 확인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전월보다 장단기 전망이 어두워졌다. 설문에서는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나눠 각국 통화전망을 질의했으며, 점수가 5점에 가까워질수록 해당통화의 강세를 의미한다.

달러인덱스 설문에서 단기투자(1년미만)점수는 전월보다 떨어졌지만 장기투자(1년 이상) 점수는 3.29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위안화의 경우 지난 4월 설문에서 장기투자 전망이 3점대(비중 확대)를 넘었으나 이달 설문에선 다시 2점대(비중 유지)로 내려앉았다.

브라질 헤알화 전망은 엔화(단기 1.58, 장기 1.75)나 유로(단기·장기 1.75)보다는 밝았으나 위안화나 달러화에 비해서는 훨신 못미쳤다. 브라질 헤알화는 단기 1.81, 장기 2.07로 모두 비중 축소 견해를 나타냈다.

브라질은 물가 급등을 잡기위해 지난 29일 50bp(0.5%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 해당국가 통화는 약세를 나타낸다.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8%에 달했고, 달러대비 헤알화 환율은 2.94 헤알(28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통화정책위원회는 단기적으로 좀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신뢰도 회복에 치중하고, 중기적으로 2016년까지 물가목표치 달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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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전투기 '민가 오폭' 이라니...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7일 공군 전투기 포천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로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2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군인은 14명이고 민간인은 15명이다. 이 중 20명은 진료 후 귀가했고 9명은 현재 군과 민간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해 오는 3월 10일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 전투기들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공군 창군 이래 '민가 정밀 오폭' 사상 처음 한국 공군의 KF-16 2대가 3월 6일 오전 10시 4분께 공대지 폭탄 MK-82 4발씩 모두 8발을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지역에 오폭하는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오폭 사고를 낸 한국 공군의 KF-16 전투기 2대는 오는 3월 10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한미 연합 전반기 자유의 방패(FS·을지 프리덤 실드) 연습에 앞서 한미 연합 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 중이었다. 한미 육군·공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훈련에서 KF-16 전투기 2대는 당초 훈련 계획대로라면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 설치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해야 했다. 하지만 한국 공군 창군 이래 전투기가 민가 지역에 정밀 폭탄을 떨어뜨려 민간인과 군인이 다수 다치는 초대형 안전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군 당국은 이번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타격하는 지상의 목표를 잡는 좌표를 잘못 입력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작전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 편대 2대는 4000ft(1.2㎞) 상공에서 시속 833㎞ 속력으로 비행 중에 폭탄을 투하하게 돼 있었다. 하지만 폭탄은 표적에서 8㎞ 벗어난 곳에 떨어졌다. 남북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불과 30㎞ 떨어진 곳에 투하됐다. 아차 하는 순간에 남북 간 대형 우발적 충돌이 터질 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임무 수행 전 좌표 2~3번 확인했어야" 한국 공군의 F-16과 KF-16 전투기를 탄 베테랑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있을 수도 없고 말이 안 되는 사고"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가 밤(bomb·폭탄)을 쏠 때 시시아이피(CCIP·무기 투하·발사 컴퓨터 계산) 투하 모드에서 쏘면 피파(조준점·조준경)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타깃에 갖다 놓고 정확히 맞춰 발사 버튼을 누르면 표적 안으로 폭탄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CCIP는 표적 획득을 육안으로 하며 투하 시점을 수동으로 한다"면서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미리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로 좌표를 세팅해서 올라가 조작하고 CCIP 투하 방식이 제일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지상에서 조종사들이 미리 공격 대상 표적을 계산하고 좌표를 넣었는데 잘못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사전 지상 작전 브리핑 때 편대인 넘버 1(1번기)과 넘버 2(2번기)가 좌표를 확인하는데, 확인을 안 했거나 못했거나 엉뚱한 좌표를 넣었거나 이해를 못했거나 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조종사들이 지상에서 준비해 갈 때 넣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면서 "다만 F-16과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컴퓨터로 전산화된 정밀하고 훌륭한 전투기"이라고 평가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넘버 1과 넘버 2가 폭탄을 갖고 떨어뜨리려 갔다면 표적에 대한 좌표를 2~3번은 확인했어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한미연합훈련 중 포탄이 민가에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가 발생한 노곡리 마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오폭 인지·수습 최대한 빨리 했어야" 비판   또 다른 베테랑 예비역 조종사는 "KF-16 전투기는 정말로 정확하고 정밀 조준점을 갖고 눈으로 보면서 폭탄을 던진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역 조종사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훈련 군기와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정밀 폭탄을 표적이 아닌 곳에 떨어뜨리는 것은 전시에 당황해서 급하게 투하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어떤 경우에도 폭탄이 지상 표적이 있는 승진사격장 쪽으로 향하고 있어야 하고 폭탄이 날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 계획에 따라 미군과 연합 합동 훈련을 하면서 조종사들이 다소 압박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번기와 2번기는 편대로 한 몸처럼 움직인다. 1번기가 오폭을 하게 되면 2번기는 자동으로 오폭을 할 수밖에 없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변명이 안 된다"면서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초대형 사고가 일어났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예비역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도 안 되는 '정밀 오폭' 사고"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오폭을 했는데도 오폭인지도 몰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오폭을 했으면 빨리 수습해야 하는데 공군 폭탄인지 확인해 보고서야 알았다는 것은 정말로 치명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조종사들이 1차적 책임은 있지만 공군작전사령부도 오폭을 인지했으면 최대한 빨리 수습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무슨 폭탄인지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총체적 문제"이라면서 "서울 종로구보다 훨씬 넓은 승진사격장이고, 공군 표적이 몇 군데 있어 아무리 헷갈렸다고 해도 민가에 떨어뜨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예비역 조종사들은 "더군다나 KF-16 전투기는 정밀 유도를 해 주는 항공기여서 더더욱 이해가 안 된다"면서 "훈련 기강과 정신 상태, 시스템 모두가 총체적 부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kjw8619@newspim.com 2025-03-0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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