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DB대우증권은 엔화약세가 엔화 부채 보유 종목, 여행주 등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7일 "엔/원 환율하락이 3월 중순 이후 가파르게 진행되며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국내 증시로의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에 따른 상대적인 원화 강세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대형 수출주인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기계, 등의 업종이 상대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일본이 양적완화 기조를 지속한다면 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경합이 높은 기계류와 일본 수출 비중이 높은 석유화학, 운송 등의 수출액 감소가 크고 중국인 관광객 소비주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연구원은 "반대로 엔화약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종목에 초점을 두라"며 "엔화 부채 감소가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종목, 해외 여행 증가에 따른 여행주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엔화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종목은 삼익 THK, 대한항공, 포스코, SK하이닉스 등이다. 코스닥종목은 티씨케이, 마크로젠, 하나마이크론 등이 있다.
여행주는 전반적인 해외 여행 시황 개선 및 면세 사업 진출이 기대되는 하나투어를 눈여겨 보라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