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김민선(20·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에서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의 무주안성CC(파72·65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민선은 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8언더파 198타는 지난해 6월 백규정과 2009년 9월 이정은이 기록했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날 김민선은 선두 전인지에 2타 뒤진 상태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민선은 후반 들어 집중력을 보였다. 10번홀(파4)부터 13번홀(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4타 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민선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5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선은 “연장 승부까지 가지 않아서 더 기쁘다. 연장 승부가 얼마나 떨리는지 잘 알기 때문에 연장 가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쳤다”며 “전반에는 선두인 전인지 선수와 타수 차가 많이 벌어져서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2위라도 하자 생각했는데 후반 들어서 버디가 연속으로 나와서 미래는 생각하지 말고 현재만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끝까지 마무리했다. 아무 생각 없이 쳤더니 잘됐다. 샷 할때는 샷 생각만, 퍼트 할 때는 퍼트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선은 “10번홀에서 1타차로 역전하고 나서, 유지를 하면 안되고 차이를 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매치플레이에서 전인지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3홀 이기고 있어서 방심했다가 갑자기 따라와서 숨이 막혔다. 결국 연장까지 가서 패했다. 그래서 오늘은 끝까지 더 집중해서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었다.
전인지는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12언더파 204타로 2위에, 시즌 1승의 김보경(29·요진건설)이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각각 올랐다.
김민선 [사진=KLPGA/박준석]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