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476.62(+0.41, +0.01%)
선전성분지수 14871.95(+164.71, +1.12%)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29일 중국 A증시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7일 3% 이상 급등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8일 조정기를 거친 뒤 29일 0.01% 상승한 4476.6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보다 낮게 출발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거리며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14871.9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 종합지수가 1% 내외로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창업판은 한 때 4% 이상 급등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현물시장 영향으로 황금 섹터가 5% 이상 올랐고, 스마트 TV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종목도 4%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와 운수업·설비·서비스 등 섹터는 하락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신만굉원(申萬宏源)과 동해(東海) 등 증권사가 신용대주거래 보증금 비율을 높인 데 이어 중신(中信)증권도 이번주부터 신용거래 보증금 비율을 인상하기로 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28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A주의 지나친 투자열기에 경종을 울리자 대형 증권사들이 증감회의 신용대주거래 규범화 조치에 부응하면서 대형종합지수의 오전 거래 중 상승 공간을 좁혔다는 풀이다.
이와 함께 대형종합지수가 오전 장에서 급락한 이유로 앞서 폭등세를 보였던 국유기업 통합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지적되었다. 실제로 이 날 거래에서는 국유기업 개혁으로 주목을 받은 중량그룹유한공사(中糧集團有限公司) 산하 상장사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주 A주 신규 계좌 개설 수가 400만 개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A주로 몰리면서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어 대형 종목의 하락폭이 제한적이었으며, 따라서 향후의 증시에 과도한 두려움을 느낄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