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쇼와의 날로 휴장
[뉴스핌=배효진 기자] 29일 아시아증시에서는 중국증시가 실적부진과 과열 피로감에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고(故) 히로히토 일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쇼와의 날로 하루 휴장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41포인트, 0.01% 오른 4476.62에 마쳤다. 선전증시는 164.71포인트, 1.12% 급등한 1만4871.95에 마감했다.
주요 은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공개하고 당국이 양적완화 가능성을 일축한 데 따라 은행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4위 은행인 중국 교통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 189억7000만위안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위 농업은행은 순이익 증가율이 6년래 최저치로 주저앉고 악성 부채규모가 51%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마쥔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부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쥔은 "중국은 안정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 등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장치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면서 "중국판 양적완화는 근거 없는 얘기"라고 밝혔다.
최근 증시가 강하게 랠리를 펼치고 투자자들이 몰리는 등 과열 피로감도 지수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상하이지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수는 지난 1년간 121% 이상 뛰었으며 연초 대비로도 38% 이상 올랐다.
뜨거운 랠리에 동참하려는 투자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조사 결과, 지난주 신규 개설된 증권계좌는 400만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보다 26% 증가한 수준이다.
종목별로는 교통은행이 1.40% 내렸고 중국은행이 1.78% 밀렸다. 중국석유천연가스 공사는 전날 실적부진 여파에 4.33% 급락했으며, 중국석유화공집단은 왕톈푸 사장의 사정소식에 4.15% 미끄러졌다.
홍콩증시는 실적 부진에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8분 현재 46.26포인트, 0.16% 하락한 2만8396.49를 지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