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변경ㆍ등기이사 선임 논의..노조와의 합의도 주목
[뉴스핌=정경환 기자]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다음 달 1일 한화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은 한화로의 매각과 관련, 오는 30일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30일에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과 등기이사 선임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명은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등기이사로는 김희철 한화 부사장이 새롭게 출범하는 양사 공동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이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기로 함에 따라, 진통을 겪어온 노조와의 합의에 진전이 있었는지 주목된다.
노조 반발이 여전한 상황에서 한화가 그 책임을 떠안으면서까지 인수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3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와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반발 등을 고려해 연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측은 반대 기조가 변한 것은 없다면서도 삼성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음을 내비쳤다.
삼성종합화학 노조 관계자는 "매각에 반대하는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며 "사측과 계속 협상 중에 있고, 최종적으로 결정이 되면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노조 부분과 관련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30일 전까지 삼성이 해결하겠다는 뜻 아니겠나"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