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4414.51P(+16.01 +0.36%)
선전성분지수 14743.22P(-5.92 -0.04%)
[뉴스핌=강소영 기자] 23일 상하이종합지수가 44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증시는 그간 지수 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종일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증시는 이날 등락을 거듭하다 4400포인트를 돌파한 후 폭락세로 돌아서며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장 마감 직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줄였고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상하이지수와 비슷한 장세를 보였지만 상승전환에 실패, 전날보다 0.04%내린 14743.2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창업판지수는 2700포인트를 기록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에서는철강·비철금속 등 분야의 상승폭이 컸고, 보험·항공·운수 분야는 낙폭이 두드러졌다.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는 혼조세 속에서도 100여 개의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23일 발표된 4월 중국의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잠정치가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치는 49.2로 집계된 것도 이날 시장의 혼란을 더했다.
취훙빈(屈宏斌) HSBC중화권 수석애널리스트는 "4월 HSBC PMI 지수가 12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중국의 내수시장이 여전히 살아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며 "디플레이션 압박이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만굉원(申萬宏源)증권은 중국 정부가 7% 수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강력한 경기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투자확대 등의 조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증시 추이에 대해서는 전문가별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신만굉원은 증시의 신규계좌 개설수 증가, 신규자금 유입 지속 등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지수가 단계적 최고점에 도달했고, 중국 정부도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한동안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