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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투데이’ 에 3단계 닭 코스 요리를 판매하는 토종닭집이 소개됐다. <사진=SBS ‘생방송 투데이’방송 캡처> |
21일 방송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생방송 투데이’ 리얼맛집 24시간의 비밀에서는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숨은 맛집, 토종닭집이 소개됐다.
이날 제작진이 제보를 받고 찾아간 식당 앞은 주차된 차들로 이미 만원 상태였다. 식사를 하고 나온 이들은 “여기는 차가 양쪽으로 다 주차돼있다. 예약 안하면 자리 없어서 다시 돌아가야 한다” “한번 오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예약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다”는 등 극찬을 쏟아냈다.
이렇게 토종닭집이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이유는 바로 3단계 닭 코스 때문이다. 1단계가 닭 육회와 모래집, 2단계가 닭 주물럭, 3단계가 바로 닭백숙이다. 3단계 닭 코스를 즐기는 손님들은 “배도 부르고 닭이 부드럽고 차지면서 입안을 감싸는 맛이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정작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은 비법에 대해 “특별하지 않은 게 특별한 거다.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게 있다, 홍삼이 들어가나 하는데 저희는 그런 게 없다. 아주 일반적인, 옛날 엄마들이 사위오면 해주는 암탉에 손님 취향에 맞게 상품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공개한 3단계 닭 코스 비법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먼저 1단계 닭 육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 잡은 암탉만을 사용하는 것. 그는 “가슴살을 떼어낸다. 안심은 육회용으로 나간다. 일반 육계용 닭은 살집들이 부드럽게만 돼있는데 암탉들은 쫄깃한 맛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닭 주물럭은 30일 동안 레드와인으로 숙성시킨 장이 맛의 일등공신이다. 레드와인으로 만든 장은 닭고기의 잡내를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 장을 닭고기에 잘 버무리고 나머지 채소가 잘 섞이도록 비비면 닭 주물럭도 완성이다.
마지막 단계 닭백숙은 구수한 맛이 일품인 메뉴. 콩가루, 녹두, 잣, 땅콩 등 6가지 재료를 넣는 게 구수한 닭백숙의 비법이었다. 이후 잘 익은 닭을 검은 깨와 두툼한 누룽지 위에 올리고 평범한 육수를 넣는다는 게 사장의 설명이다.
토종닭집의 사장은 “그냥 손님들이 음식을 먹고 맛있다고 하면 자부심이 생긴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며 손님을 위한 마음가짐이라는 가장 중요한 자신의 노하우를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