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다니는 선배들과 '멘토링'…구체적인 비전 나눠
[뉴스핌=추연숙 기자] LG전자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비장애인 임직원이 함께 특수 교육기관인 성심학교에 방문해 특별 행사를 가졌다. 특히 LG전자는 자회사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원들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경기도 오산시 성심학교를 방문해 장애 학생 약 150명을 대상으로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 LG전자 노동조합, LG전자 라이프스굿 자원봉사단 등 임직원 약 100명, 곽상욱 오산 시장 등이 재능기부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날 행사에는 스팀 세차, 바리스타, 소방·심폐소생, 경찰 등 직업 체험 학습, 과학키트 조립, 식물로 만드는 장식품, 토피어리 만들기, 3D 입체 영상 체험 등 과학교실, 마술 체험, 야구형 스포츠 티볼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LG전자는 성심학교 학생들에게 장애인으로서 먼저 자립에 성공한 하누리 직원들과의 멘토링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학생들과 자립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누리는 환경 미화, 스팀 세차, 식기세척, 기숙사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LG전자의 자회사다. 하누리는 올해부터 바리스타 장애인을 고용해 카페 사업도 시작한다.
남윤창 하누리 사원은 "후배들에게 구체적인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었던 뜻 깊은 행사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아끼고 배려하면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장애인이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달부터 4개월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장애인의 스마트폰 접근성을 강화하는 앱 개발 경연대회 '에듀컴 2015(AT EDUCOM2015)'를 진행한다.
한국-아랍에미리트 민관학 협력사업인 이 행사에는 서울대학교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센터, 아랍에미리트 현지 최대 장애인 지원 단체 샤르자 지역자활센터(SCHS) 등이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