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팽목항을 찾은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은 희생자 유가족도 국민들도 없는 팽목항에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나홀로 추모를 하고 갔다"고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는 날 대통령이 비밀 행차하듯 팽목항을 방문한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하지 못하고 국민과 함께 슬퍼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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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방파제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김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은 세월호 인양을 준비하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명확하게 인양하겠다고 말하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일정과 동선을 두고 혼란이 연출된 점도 청와대에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며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국정 공백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한 청와대의 모습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해외순방 일정을 재조정하고 국정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