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모뉴엘 대책] 인원 부족한데 심사만 강화하라고?

기사입력 : 2015년04월16일 15:39

최종수정 : 2015년04월16일 15:45

수출 중소기업에 '불똥'…무역금융 위축 우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16일 모뉴엘 사기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수출 서류심사와 무역보험공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부작용 없이 사기 사건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원 보강 등 계획 없이 현지 실사, 진위 확인 의무화 등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또 과도한 통제 강화로 중소기업의 수출이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제재는 이른바 '괘씸죄'를 적용해 지나친 제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모뉴엘 사무실 입구 전경 (사진 = 뉴시스)
◆ 정부, 인원·조직 통제하면서 심사업무 강화 모순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모뉴엘 사건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모뉴엘 사건은 중계무역업체 모뉴엘이 무리한 경영으로 자금난에 직면하자 수출서류를 조작해 무역보험에 가입한 후 금융권에 총 6672억원의 손실을 끼친 무역보험 사기 사건이다.

대책은 수출서류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100만달러 초과 수출계약 진위 확인 의무화 ▲한도 1000만달러 이상 수입자 현장조사 실시 ▲은행의 수출채권 매입시 증빙서류 검증 절차 강화 ▲보험계약자(은행)와 협의체 구성 ▲기업규모별 차등 보증하는 부분보증제 시행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들을 시행하려면 담당업무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나야한다. 인력 충원이 뒤따라주지 않을 경우 자칫 금융사의 '문턱'이 높아질 소지가 다분하다.

이번 특별감사 결과에서도 무역보험공사 직원 4명(기업조사팀)이 연간 6만여 건의 수입업체 신용평가를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분보증제도 마찬가지다.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한도를 줄여 은행에 책임을 떠넘기면 은행은 다시 중소기업에 담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애꿎은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만 커지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인원은 그대로인채 심사업무만 강화되면 심사담당자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권평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중소·중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역금융 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기업이 금융사에 제출하는 수출실적 증명서

◆ 본질 아닌 징계성 대책 주력…'괘씸죄' 반영

무역보험공사에 대한 강도 높은 징계성 대책도 다수 포함됐다. 이른바 '사고'를 친 무보에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제시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은 ▲내부 감사 강화 ▲징벌제도 강화 ▲2급(부장)이상 재산등록 의무화 ▲금품 수수시 면직 조치 ▲공금 유용 및 횡령시 징계부가금 5배 부과 ▲부당업무 손해배상 청구 등이다.

이른바 '짝퉁부품'과 조직적인 납품비리로 홍역을 치렀던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제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재산등록 의무화나 징계부과금 5배 부과 등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할 때 지나친 제재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전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한수원과 수출기업에 무역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보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는 상반기 중 무역보험업법이 개정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국회 입법과정에서 관철되지 않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권평오 실장은 "돈을 다루는 금융사의 경우 보다 강한 내부통제 수단이 필요하다"면서 "모뉴엘 사건 재발방지를 위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