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통협회, 이동통신3사 CEO 고소…왜?

기사입력 : 2015년04월16일 14:50

최종수정 : 2015년04월16일 15:01

공공 목적의 ‘폰파라치제’ 이용해 이익 취득…이통사 “회사 수익과 무관”

[뉴스핌=김기락 기자] 휴대폰 판매점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이동통신3사 CEO를 형사고소하기로 했다. 이통3사가 휴대폰 판매점을 상대로 ‘부당이익 취득·편취’ 등 불법 행위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가 지난 2월 이통 시장 건전화를 위해 강화한 폰파라치 신고 제도를 이통사가 이용, 공정하지 못한 이익을 취한다는 주장이다. 

폰파라치 신고제도는 소비자가 휴대폰 구입 시 단말기유통법에 정한 일정 비율 이상의 할인을 받을 경우, 제3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제도는 정부가 도입했는데, 정작 과태료는 이통3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걷어들인다는 것이다.

이통협회는 16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이유로 이통3사 CEO를 형사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신구 이통협회 상임부회장은 “폰파라치 제도는 갑의 횡포일 뿐 자율적 규제의 본질이 될 수 없다”며 “유통망의 패널티 금액의 과도한 청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 민형사상의 집단소송을 통신사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폰파라치 포상금 기준액은 최대 1000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폰파라치 적발 건에 대한 책임이 유통망에 전가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종천 이사는 “이통사 형사고발은 (계약조항에 따라) 통신사별 일부 차등이 있을 수 있으나 CEO를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고발 대상을 분명히 했다. 

협회에 따르면 폰파라치 제도를 통해 2013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적발건수 11만8317건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약 130억원으로, 협회 추산 최소 800억원 이상의 패널티를 유통망에 전가했다는 주장이다.

폰파라치 제도 운영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하고 있다. 신고 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유통점에 대한 과태료도 부과하고 있다. 이 협회의 회원사로는 SK텔레콤이 회장사이며 KT와 삼성전자, LG전자가 부회장사로 등록돼 있다. 또 이사사로는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등이 등록됐다.

이통협회 측은 “이통사가 공공성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면 형사적 처벌이 가능하다는 변호사의 의견을 받았다”며 “이는 부당취급편취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회사 수익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폰파라치 제도는 불편법 영업행위 개선을 목적으로 운영된 사안이며 온라인 불편법과 이용자 차별이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에도 부합되는 내용”이라며 “회사 수익과 전혀 관계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회는 폰파라치 외 일부 이통사가 운영 중인 다단계 판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현재 33만원으로 고시된 공시지원금 상한선 폐지를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 2.5조 유증에 하한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연일 상승하던 고려아연 주가가 유상증자 결정 이후 급락해 하한가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오후 1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만2000원(-29.94%) 하락한 108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긴급 이사회를 연 가운데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긴급 이사회가 비공개로 진행된 고려아연 본사 그랑서울 타워1. 2024.10.30 leemario@newspim.com 최근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오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고려아연의 긴급이사회 개최 소식에 3.69% 하락 시작했다. 이후 고려아연이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는 급락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373만2650주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주당 모집 가액은 67만원으로, 공개매수로 취득한 소각대상 자기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수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이사회가 결정한 2조5000억 규모 유상증자는 그동안 최윤범 회장이 공개매수를 하겠다며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한 금액과 유사한 규모"라며 "결국 투자자들의 자금으로 차입금을 갚고 우리 사주에 지분을 넘김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큰 손실을 일으킬 수 있어 주가 폭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부연했다. oneway@newspim.com 2024-10-30 12:20
사진
러, 대규모 핵 훈련…육해공 핵 전력 총동원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파병을 계기로 서방 국가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29일(현지시간)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직접 참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고 외부 위협과 위험성이 대두해 전략군의 대비 태세가 중요하다"며 훈련 사실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안드레이 벨로소우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훈련이 "적의 핵 타격에 대응한 전략군의 대규모 핵 타격 훈련"이라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은 "극도로 예외적인 수단"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하지 않고 필요한 수준의 핵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발사 준비 시간을 줄이고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새로운 고정 및 이동 미사일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훈련에는 지상, 해상, 공중 발사 핵미사일 전체가 동원됐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극동의 캄차카 반도의 쿠라 기지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바렌츠해와 오호츠크해의 핵잠수함에서 시네바 및 불라바 탄도미사일이 발사되고 전략 폭격기 TU-95MS가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에도 모스크바 북서부 티베르 지역에서 야르스 ICBM을 갖춘 지상군 부대가 참가한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이유로 미국과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영내 깊숙이 타격하는 것을 허용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지난달 핵무기 사용 지침을 변경해 핵무기 보유국이 지원하는 공격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합동 공격으로 간주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재래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미국이 허용하지 말라는 경고로 해석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핵 강국이다. 전 세계 핵탄두의 88%를 러시아와 미국이 보유하고 있다.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이 29일 러시아 북부 플레츠크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ongsikpark@newspim.com 2024-10-30 13: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