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재계노트] 구본무 LG 회장, 비장한 각오로 첫 현장경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최고경영진 30여명 동행 충북 계열사 방문..혁신 성과 및 강화방안 논의

[뉴스핌=이강혁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6일 이른 아침 30여명의 그룹 최고경영진을 이끌고 대형버스에 몸을 실었다. 2시간 여를 달려 찾아간 곳은 충청북도 지역의 계열사 사업장과 협력사. 구 회장이 계열사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편안한 고급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를 이동수단으로 택한 구 회장에게서 비장함이 느껴졌다.

구 회장의 이날 현장경영 테마는 '혁신'이다. 직접 혁신 활동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셈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최고경영진들과 현장에서의 혁신활동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했다. 산적한 업무를 뒤로 미루고 구 회장을 따라 나선 최고경영진의 긴장감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제공=LG>
이날 LG그룹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올해 들어 수차례 위기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경영진과의 공식, 비공식 회의에서 '위기 극복'은 빼놓을 수 없는 화두였다. 

구 회장은 경영환경 전반을 위기 그 자체로 규정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차치하더라도, 각종 사업의 변화 흐름과 기업들간 경쟁심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런 지속적인 위기론 설파에도 불구하고 주력 계열사의 올 1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단적으로 그룹의 맏형인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겨우 넘어설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이상 빠진 숫자다.

당장의 실적을 뒤로하더라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고민이다. 우물쭈물하다가 경쟁사에게 한참 뒤쳐진 스마트폰 사업은 G 시리즈가 일단의 성공을 거뒀지만 미래를 담보할 정도의 성공은 아니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한참 뒤쳐진 성적표에 중국 등 신흥업체들의 추격이 빠르고 거세다.

구 회장은 이런 상황의 돌파구를 혁신활동에서 찾고 있다. 올해 들어 직접 연구개발(R&D) 인재를 찾아 발로 뛰기도 했을 정도다. 그는 지난 2월 초 그룹 차원에서 개최한 LG혁신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을 고집한다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 수 없다"면서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창의적 발상으로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혁신을 전개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천기술 개발은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현안이다. 한 발 앞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려면 한 차원 높은 연구개발로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원천기술 개발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LG그룹은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올해 R&D 투자에 6조3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이날 구 회장이 버스를 타고 찾은 곳도 다름 아닌 기술 혁신의 현장이다. 구 회장은 LG그룹 차원에서 특허 등을 지원하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충북지역의 LG 협력회사, 그리고 LG하우시스 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은 산적한 업무를 모두 미루고 이 자리에 동행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구 회장과 버스를 함께 타고 현장을 찾았다.

구 회장 등 LG 경영진은 충북혁신센터를 통해 특허 등을 지원받아 연구개발 중이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들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LG전자와 LG화학 등 계열사 협력사들의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혁신 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이후 구 회장 등 LG 경영진은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와 인조대리석 생산현장을 찾아 독자 공정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한 사례를 점검했다. 이곳에서는 LG하우시스가 3여 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내연성 단열재 발포 독자기술을 확보, 전량수입에 의존했던 단열재 주 원재료를 국산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의 사업장 현장경영은 올해 처음 이루어진 것"이라며 "최고경영진들은 계열사의 혁신 사례를 점검하며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은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총수의 현장경영은 위기 극복 의지에 대한 강력한 전달 효과와 더불어 조직 전체에 상당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 수단"이라며 "구 회장이 혁신 활동의 모범사례를 직접 최고경영진과 체험하고 고민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경험 속에서 혁신에 대한 답을 찾으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