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에 매출이 급감했던 중국 고량주 업계가 실적 개선과 함께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수이징팡(수정방, 水井坊, 600779.SH)은 2015년 1분기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47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수정방은 4억~4억 30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2015년 1분기까지 회사의 실적이 V자 곡선을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수정방은 올해 1분기가 실적 전환의 분기점으로 보이지만 사실상 2014년도 3분기 이후부터 개선됐다고 밝혔다.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우량예(五糧液)도 영업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두 기업의 2014년도와 2015년도 1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기 전이지만, 업계는 올해 1분기 매출 급증과 지난해 같은 기간 낮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5일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올해 들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4000여t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2억 9400만 위안으로 동기 대비 32.5%가 늘었다.
우량예도 올해 1~2월 모든 상품의 판매량이 10% 늘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