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NHN엔터와 MOU 맺으며 기능 강화
[뉴스핌=전선형 기자] KB국민카드가 핀테크(Fin-Tech) 활성화를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KB국민카드는 조직 개편을 통해 핀테크 관련 전담 조직인 ‘M-커머스팀’을 신설, 내부 역량을 집중·강화한 것은 물론 플랫폼사, 결제대행업체(PG), IT기업 등과의 제휴를 통해 새롭고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KB국민카드는 핀테크 기반의 글로벌 모바일 결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일 마스타카드와 손을 잡았다. 올해 3분기부터는 카드업계 최초로 모바일 앱카드 ‘K-모션’의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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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마스터카드 글로벌 핀테크 결제 업무 협약` 체결 후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과 최동천 마스타카드코리아 사장(오른쪽)이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B국민카드> |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서비스는 ‘MDSE(카드정보를 네트워크에 연결해 안전하게 카드를 발급 사용하는 시스템)’, ‘MCBP(모바일앱으로 NFC 가맹점에서 카드를 모바일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등 마스타카드가 보유한 새로운 국제 표준 기술을 활용해 국내와 같이 해외에서도 모바일 앱카드 K-모션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KB국민카드는 NHN엔터테인먼트와의 컨버전스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11일 KB국민카드는 강력한 고객 기반을 보유한 NHN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및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 보급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한 NFC 기반 온/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유스(Youth) 고객 대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연계 스마트 제휴 카드 출시 ▲핀테크 서비스 기반 해외 연계 사업 도모 등 핀테크 사업 활성화와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KB국민카드의 풍부한 금융/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 해외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한 색다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적인 핀테크 강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전자지갑 앱과 KB국민카드 모바일 웹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및 연동을 통해 콘텐츠 접근 경로를 다양화 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에는 앱카드와 전화 주문 위주의 생활밀착 가맹점 이용이 연계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앱카드 오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핀테크 선도 카드사로 거듭나기 위해 단순한 이업종간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에 머물지 않고 지불결제시장 변혁기에 최적화된 다양한 온/오프라인 융합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금융과 IT기업이 공생하는 성공적인 핀테크 비즈니스를 위해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협력 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