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애플워치 품절에 월가 반응은 시큰둥

기사입력 : 2015년04월11일 04:22

최종수정 : 2015년04월11일 04:30

레이몬드 제임스 애플 투자의견 하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애플워치의 예약 판매가 개시된 지 불과 30분만에 전모델이 품절됐다. 인기가 높은 모델의 경우 사전 판매 10분만에 동이 났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9개 국가에서 실시된 애플워치 예약 판매가 커다란 성공을 거뒀지만 월가의 평가는 시큰둥하다. 일부에서는 사전 판매 물량이 제한적이었던 것이 품절의 주요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이날 동부시각 오전 3시를 기해 실시한 애플워치 예약 판매에서 모델에 딸 10~30분 사이에 전량 팔려나갔다.

애플워치 발표하는 팀 쿡 CEO[출처=블룸버그통신]

매장에서 실제 상품이 건네지지 않았고, 온라인 판매의 비중이 높아 아이패드와 아이폰 신형 출시 때와 같이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상황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른바 애플 마니아들의 충성도가 확인됐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특히 최저가 1만달러의 18캐럿 금장 케이스 애플워치도 이날 사전 판매에서 날개 단 듯 팔려나갔다. 런던에서는 명품 백화점 셀프리지스에서 명품 시계 브랜드인 키오스크와 함께 애플워치가 진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예약 판매된 모델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사이에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전 예약 판매가 일단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이지만 월가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애플워치 초기 판매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2016 회계연도 애플이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 걸쳐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다.

레이몬드 제임스는 이날 애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애플워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판매 규모가 수익성과 주가 상승률 측면에서 커다란 모멘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장 최근의 신제품인 아이패드가 출시됐던 2010년 나타났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향이 애플워치에서는 엿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파이퍼 제프리 역시 애플워치가 사전 판매에서 품절 기록을 세운 것은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물량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 때문에 애플이 출시 첫 주 판매 실적을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파이프 제프리는 공식 판매 첫 주에 애플워치의 판매 규모가 1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기록이 기대치에 못 미칠 여지가 높다고 밝혔다.

반면 캐너코드 증권은 애플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5달러에서 150달러로 소폭 높였다. 캐너코드는 올해 애플의 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주당 8.53달러에서 8.94달러로 높이고, 매출액 전망치도 2242억달러에서 2312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시장 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2.13달러로 전년 동기 1.66달러에서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6억달러에서 554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