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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강남 큰손, 달러자산 매입후 '때'를 기다린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09:59

대신증권 하우스뷰 콘서트 "달러자산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주는 마법"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9일 오후 4시 16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달러자산은 더욱 큰 위기가 올수록 기대수익률이 높아집니다. 자산구성의 차이가 부자를 만듭니다" (오세준, '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 저자)

지난 7일, 여의도 소재 한 호텔 컨퍼런스룸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후 4시에 가까워지자 권역별로 나뉜 테이블 자리는 빈자리 없이 채워졌다.

대신증권은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라는 전략 아래 하우스뷰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전날 강남권에 이어 두번째로 여의도에서 열렸다.
 
첫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오세준 강사는 동부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출신. 시장에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줄곧 자산배분에서 '달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달러를 위험 헤지 수단으로 선택했다.

7일 대신증권 하우스뷰 콘서트에서 참석자들이 강연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우수연 기자>
◆ "자산구성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

달러화를 해외여행이나 자녀 유학비 등 소비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오 강사는 달러를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자산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은 한국 주식, 부동산, 채권 등으로 분산투자를 했지만 IMF나 리먼사태같은 금융위기때는 앞서 언급한 자산들의 가치가 모두 폭락했다"며 "상관관계가 낮은 달러 자산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식으로 분산투자의 핵심이 달라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원화자산으로만 구성할 경우, IMF사태나 리먼사태 같은 금융위기에 대응이 취약해진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를 통한 악순환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원화자산이 폭락할 때 달러 가치는 올라가고, 결국은 유동성이 필요한 원화자산 보유자들이 헐값에 자산을 팔수밖에 없다"며 "그렇다면 달러를 보유한 사람들이 위기를 겪을때마다 부자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금융위기로 부동산 가격은 20% 하락하고(10억원→8억원), 환율은 50% 올랐다고 치자(달러당 1000원→1500원). 그렇다면 위기 이전에 100만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투자자는 한국 부동산을 53만3000달러에 구입할 수 있게된다. 그렇다면 위기가 지나고 부동산 가격과 환율이 종전 수준을 회복하면 앞선 투자자는 총 87%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 韓-美 경제의 비대칭성을 보라…달러투자가 '정답'

7일 대신증권 하우스뷰 콘서트에서 '왜 달러는 미국보다 강한가' 저자 오세준씨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우수연 기자>
또한 그는 한국과 미국 경제의 비대칭성을 감안할 때도 한국인에게는 달러투자가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여기서 한국과 미국 경제의 비대칭성이란, 미국시장이 한국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큰 반면 한국시장이 미국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현상을 뜻한다.

예를 들어, 1997년 IMF때처럼 한국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나타낼때 미국 주식시장은 견조했던 반면 2008년 리먼사태 때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한국 주식시장은 더욱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시장이 하락하면 미국시장은 크게 영향받지 않지만, 미국시장이 하락하면 한국 주식은 미국보다 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낸다"며 "또한 이러한 위기시에는 우리나라 같은 신흥국 통화와 자산 모두 폭락하는데 이때 달러자산을 갖고있으면 이를 저가매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리먼사태 때도 미국주식이 하락하면서 우리나라투자자들도 손실을 입었지만 환율이 상승(달러 강세)하면서 이를 상쇄했고, 여타 이머징국가 주식을 싸게 살 수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체적으로 원화 강세(달러 약세)는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원화 약세(달러 강세)는 급격하게 진행되므로 원화자산에 대한 헤지 목적으로 달러를 보유할 필요성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화강세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응할 시간은 충분히 있고 또 이때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좋을 때가 자산가치도 높은 편"이라며 "반대로 원화자산 및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부분 달러를 갖고 가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미 스마트머니는 달러로 향하고 있다"며 "원화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달러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면 전체 리스크는 낮아지고 위험대비 수익률은 올라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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