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연 2% 달러RP로 달러화 강세 즐겨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08일 15:19

최종수정 : 2015년04월08일 15:19

3월말 기준 개인 외화예금 1.7억달러 증가.. 80% 이상이 달러화예금

[뉴스핌=정연주 기자] #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고회사에 재직중인 김모씨(45세)는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란 언론보도를 접한 뒤 매월 200달러씩 환전해두려는 계획을 세웠다. A씨는 올 가을까지 2000달러를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가팔라지면서 환투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금리시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예적금에 비해 다소 위험한 투자군으로 평가받는 외환까지 손을 뻗는 모습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거주자외화예금 잔액(627억달러)을 주체별로 분석해 볼 때 기업예금은 전월보다 11억8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개인예금은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 중 달러화예금은 통상 80%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개인예금 증가는 달러화예금이 주도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달러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증가한 이유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고, 결국 달러화도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서울 명동소재 환전소 관계자는 "지금 달러화를 사서 언제쯤 팔면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문의가 종종 들어온다"며 "환율에 생소한 고객들도 기사를 보고 달러화를 조금씩 재미삼아 모아두려고 하는 등 달러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방식은 달러화예금 등으로 달러화를 살 때보다 더 가치가 높아졌을 때 팔아 환차익을 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홍겸 IBK기업은행 WM사업부 차장은 "큰 흐름에서 달러화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인식이 형성됐으나 정보 부족 등으로 여전히 개인들의 투자형태는 환차익만 노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은행권에서는 달러화 상품이 환차손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달러화 투자를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하면서 관련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은행권에서는 개인투자자 맞춤형 달러화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판매되고 있다.

그 중 주목해볼만한 것은 달러환매조건부채권(RP)과 달러화에 직접 투자하는 미국채권펀드다.

RP란 채권을 파는 증권사가 일정 기간이 지난후 해당 투자자로부터 채권을 다시 사들이면서 원금과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특히 달러RP는 '최소한 손해는 보지 않는 상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만기가 짧은 편이면서 금리는 시중은행 외화예금(연평균 0.77%)보다 높은 연 1%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에 확신이 있는 개인이라면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 물론 환차익은 비과세 대상이다.

대신증권은 기존 달러RP(연 0.9%)에 추가 수익률 1.1%를 더해 연 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달러RP를 특별 판매한다고 지난 6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달러화로 기준가를 산출하는 미래에셋미국채권펀드를 출시했다. 달러화 강세에 직접 베팅하면서 채권상품의 특성상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달러화로 직접 거래해 환율 변동성 위험도 적은 편이다.

김홍겸 차장은 "달러화를 갖고만 있기 보다는 채권 이자에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미국 달러화 표시 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며 "'한국투자달러표시중국채권펀드'라는 상품의 경우 기대수익이 연 4%안팎에 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