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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자” 주택경기 지표 회복세 뚜렷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15:03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15:05

1Q 서울 아파트거래량 24%↑…강남 재건축도 최고 3억 뛰어

[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시장이 드디어 긴 터널을 벗어나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을 비롯해 주택 거래량 및 매맷값, 경매 낙찰가율 등 주요 주택경기 지표가 모두 지난해 보다 상승한 것.

이같은 주택시장 활기는 전세수요의 매매 이동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셋값이 집 매맷값의 70~80%에 달하자 세입자들이 주택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졌기 때문. 1%대 기준금리로 더 뚜렷해진 저금리 기조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향후 주택경기 전망도 양호해 2분기 주택거래 지표도 긍정적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1Q 서울 아파트 거래량, 조사 이래 최대치

7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경기 지표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자료=서울시 <송유미 미술기자>
올 1분기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2만8530건으로 전년동기(2만2856건) 대비 24.8% 증가했다. 1분기 거래량으론 서울시가 지난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2012년과 2013년 1분기 거래량은 각각 8942건, 9785건에 그쳤다.

이런 영향으로 주택 매맷값도 강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전월비)은 1월 0.08%, 2월 0.19%, 3월 0.48% 올랐다. 1분기 누적 상승률은 0.75%.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39% 오른 것과 비교해 2배 정도 높은 수치다.

주택시장의 잣대인 강남권 재건축 매맷값도 반등했다. 1년새 최고 3억원 오른 단지도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는 105.7㎡가 지난해 3월 17억~18억원에서 지난달엔 20억~21억원으로 이동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은 전용 56.1㎡가 7억원에서 7억3000만~7억4000만원으로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주요지역의 전세가율이 70~80%에 육박하다보니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는 전세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경매 낙찰가율도 상승..2분기도 긍정적

경매시장에도 일반 주택시장의 열기가 옮겨 붙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린 것이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은 88.4%다. 감정평가액이 100일 경우 낙찰된 금액이 평균 88.4란 뜻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낙찰가율 82.2%보다 6.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낙찰률도 44.4%에서 46.4%로 뛰었다. 

이렇다 보니 2분기 주택경기 지표가 더욱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전세물량 부족으로 매매심리가 계속 고조되고 있고 저금리 기조에 주택마련 대출의 부담도 적어져서다.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정책이 폐지된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할 요인으로 예측된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전세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대출 부담도 줄어 매매 거래량이 당분간 늘어날 것”이라며 “부동산 3법(분양가상한제 탄력운용, 재건축 다주택 조합원 3주택 분양, 초과이익 환수제 유예)이 시행되는 것도 주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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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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