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화건설이 현재 신도시 건설사업을 하고 있는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 2조3000억원 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복귀하자마자 울려퍼진 낭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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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포 한화건설(왼쪽)대표이사와 사미 알 아라지(오른쪽)이라크 NIC 의장이 지난 5일 비스마야 신도시 사회기반시설공사 계약서에 서명한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제공=한화건설> |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신도시를 구성하는 필수 시설인 약 300여개 학교를 비롯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 도로, 상하수도 등을 짓는 것이다.
공사금액의 10%인 2억1200만달러는 계약체결 이후 60일 안에 선수금으로 받게 된다. 나머지 기성(공사비)은 공사 진척도에 따라 지급받는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 회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서만 누적 공사 수주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약 60만 명이 거주하게 될 비스마야 신도시의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공사가 추진 됐고, 공사완료 시점인 2019년이 되면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써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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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 플랜트 <사진제공=한화건설> |
현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현장에는 연인원 55만명에 이르는 근로자와 약 100여개에 이르는 국내 협력사가 동반진출해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연인원 3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및 10여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추가로 동반진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스마야신도시 추가 수주는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지원이 컸다. 김 회장은 내전 중인 이라크를 3차례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7일 현장 방문 때는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광어회 600인분을 선물로 공수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