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치솟는 일본 제약주, 투자자 입맛 '자극중'

기사입력 : 2015년04월06일 14:26

최종수정 : 2015년04월06일 14:26

토픽스지수 제약주, 연초 대비 22% 상승…거품론 솔솔

[뉴스핌=배효진 기자] 1년 새 30% 가까이 오르며 랠리를 펼치고 있는 일본 증시에서 단연 눈에 띄는 투자처는 제약주다. 제약주는 신약 개발 및 허가, 인수합병 등에 힘입어 일본 증시에서 놀라운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제약 실험 <출처=블룸버그통신>

올해 들어 일본 토픽스 지수에서 제약사들의 주가는 6일(현지시각) 기준으로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 초반의 상승률을 보인 토픽스 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토픽스 제약주 주가지수(코드: XX IOO47)는 지난달 24일 2803.59로 사상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제약주들의 랠리가 일본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바닥을 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이날 기준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34%대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제약주들의 배당 수익률은 2.4% 수준이다.

이치요시 자산운용은 "펀드 매니저들은 낮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국채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제약주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쓰시게 아키노 이치요시자산운용 이사는 "제약주는 안정적인 실적을 보임에도 변동성은 낮아 투자자들에게 국채를 대신할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제약사들의 주가는 최근 신약 개발·허가 및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 등 잇따른 호재에 힘입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고 있다.

6일 기준 알츠하이머 치료개발사 에이사이(종목코드:4523.T)의 주가는 연초 대비 무려 78.80%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시오노기 제약(종목코드:4507.T)과 오노 약품공업(종목코드:4528.T) 역시 각각 30.88%, 22.82% 급등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스마트베타 투자전략'을 취하는 글로벌 연기금들이 급증하는 것도 제약업종 강세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겐토쿠 기요카와 BNP파리바 투자운용 대표는 "글로벌 연기금들이 시가총액이 아닌 변동성이나 배당 등을 우선 순위로 고려하면서 제약주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베타'란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지수 구성이 아닌 변동성이나 배당 등 비가격적 요소를 고려해 지수를 구성, 위험과 수익률 간 균형을 제공하는 투자전략을 말한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제약주들의 고공행진이 결국 거품에 불과하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리차드 휘트홀 알투스캐피탈 펀드 매니저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제약사들의 밸류에이션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며 "현재 상황은 거품으로 결코 지속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결과, 최근 일본 제약주들의 밸류에이션은 예상 실적 대비 33배까지 올랐다. 17배를 보인 토픽스지수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에 블룸버그 조사에 응답한 애널리스트 18명 중 12명은 최근 주가가 78% 치솟은 에이사이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매도'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