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익실현+단칸실망에 0.9% 하락
[뉴스핌=배효진 기자] 1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이 제조업 지표 호조에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일본은 경제지표부진과 이익실현 매물에 0.9% 밀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62.40포인트, 1.66% 오른 3810.29에 마쳤다. 선전증시는 234.06포인트, 1.78% 상승한 1만3394.7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제조업 지표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인 2우러의 49.9와 전망치 49.7을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PMI는 50을 넘기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반면 같은 날 HSBC가 발표한 중국 3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9.6으로 직전월의 50.7에서 후퇴, 위축세로 돌아섰다.
다프네 로스 ABN암로은행 아시아 주식시장 연구원은 "자본시장개혁이 진행 중에 있고 당국은 시장을 지지할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상하이지수는 연초대비로는 17.75%, 1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86.02% 폭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증시가 랠리를 펼치면서 지난달 신규로 개설된 증권계좌는 400만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중신증권이 3.41%, 중국은행이 0.68% 뛰었다.
일본증시는 이익실현 매물과 단칸지수 실망에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72.15포인트, 0.90% 하락한 1만9034.84에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92% 내린 1528.99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중 한때 1.5% 가까이 하락해 1만8927.95를 기록, 지난달 12일 이후 처음으로 1만9000선을 내줬다.
일본은행(BOJ)은 개장 전 올해 1분기 단칸(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1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 14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단칸지수는 플러스를 기록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고 전망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소이치로 몬지 다이와 수석전략가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거의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일본의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가 시작된 데 따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히타치가 0.69% 내렸고, 도시바가 0.38% 밀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5분 현재 133.16포인트, 0.53% 오른 2만5034.05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