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내수 RV 판매 81.2% 증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기아자동차는 3월 국내 4만2305대, 해외 23만4351대 등 총 27만665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판매는 수입차의 거센 공세에도 불구하고 카니발과 쏘렌토 등 인기 RV의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또 해외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1.8%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승용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 인기차종을 앞세워 판매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효과를 이어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대비 8.5% 증가했고, 설 연휴가 있었던 전월보다 근무일수가 증가하며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936대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의 자리를 지켰고, 신형 쏘렌토가 6921대, 그 뒤를 이어 봉고트럭, 신형 카니발, K3가 각각 5162대, 5100대, 3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봄철 RV 특수를 맞아 기아차는 3월 한 달 동안 RV를 전년대비 81.2%, 지난 2월 대비 17.6% 증가한 1만6623대를 판매하며 RV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신형 쏘렌토가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921대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고, 신형 카니발 또한 2.5배 증가한 5100대가 팔리며 RV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은 출시된지 각각 6개월, 9개월이 지났지만 3월 한달 동안 각각 8700대, 72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승용 차종은 전년보다 판매가 16.7% 감소했지만, K시리즈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전월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K3는 3688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20.3% 판매가 늘었으며, K5, K7, K9도 각각 31.6%, 29.1%, 14.6%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015년형 카니발을 출시해 7인승 모델을 선보이며 RV 판매 호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하반기에는 기대작인 신형 K5 차량을 출시하며 승용판매도 반등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월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11만1050대, 해외생산 분 12만3301대 등 총 23만4351대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국내공장 생산 분이 내수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요인으로 4.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9% 증가하며 국내생산 감소를 만회했다.
해외에서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를 견인했다. 해외시장에서 스포티지R이 3만6067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프라이드, K5가 각각 3만5642대, 3만2271대, 2만2956대 팔리며 선전했다.
한편 1분기 기아차 판매실적은 국내 11만4512대, 해외 63만6650대 등 총 75만1162대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1분기 국내판매 대수는 10만8005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증가한 반면 해외판매 누계는 지난해 66만3901대보다 4.1%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