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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소형 연기금 14.2조, 해외·대체투자로 다변화"

기사입력 : 2015년03월31일 15:02

최종수정 : 2015년03월31일 15:02

국내 채권에 묻어뒀더니 수익률 2.62% 불과...전문성도 없어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가 국내 채권형 상품에 집중투자하면서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는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해외상품이나 대체투자상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방문규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제52차 투자풀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금 여유자금 운용 개선방안'을 심의·발표했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63개 기금이 총 524조원에 이르는 여유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나 채권형 상품에만 집중 투자하는 등 소극적으로 운용됐다. 그 결과 2013년 기금 여유자금 수익률이 정기예금 및 국고채 1년 금리와 유사한 수준인 2.62%로 하락했다.

또 자산운용 전담인력이 평균 10명 수준에 불과하고 담당자의 잦은 교체 등으로 자산운용의 전문성 축적도 어렵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정부가 국내채권형 상품에 주로 투자해 수익률이 낮은 중소형기금도 해외·대체투자를 하기로 했다. <표 제공=기획재정부>

이번 개선방안은 우선 524조원의 기금 여유자금의 투자자산 다변화노력을 기금운용평가에 반영하고 현행 14조2000억원에 달하는 연기금투자풀 운용에도 해외·대체투자상품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설문조사 결과 해외채권형(53.8%), 해외주식형(38.4%), 대체투자(26%) 순으로 상품 도입을 희망했다는 설명이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에서 벗어나 부동산, 사모펀드, 인프라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동안 최대 기금인 국민연금은 해외부동산도 매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에 나서왔으나 아직 중소형기금은 그러지 못했다"며 "중소형기금도 해외상품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용되던 중소형 기금의 단기자금도 연기금투자풀로 통합 운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률 제고, 투명한 기금운용, 부족한 자산운용 전문성 등도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금운용평가결과가 지속적으로 저조한 기금은 민간 컨설팅기관으로부터 심층진단과 자문을 의무화하고 이를 기금운용평가과정을 통해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기금의 수익률 운용규모 등을 통합공시해 국민들이 기금성과를 쉽게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통합재정정보공개시스템을 4월에 개설키로 했다.

기재부는 기금의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외부 위탁운용기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해 선정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중점 점검, 투명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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