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KT, 게임·핀테크·헬스케어 육성

기사입력 : 2015년03월30일 14:01

최종수정 : 2015년03월30일 15:56

총 1050억원 투입, 스타트업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메카로 손꼽히는 판교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30일 문을 열었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게임·핀테크·헬스케어 육성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발굴된 벤처·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허브 역할을 중점 수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창조경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해외 진출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경기창조경제센터는 ▲IT 융합 신산업 창출의 거점 ▲전국 혁신센터와 해외투자자를 연결하는 창업·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의 중심 ▲IT·SW 대기업들과 지원기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융합 신산업 분야 기술벤처 창업을 지원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허브 역할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1050억원의 투·융자 기금도 조성된다. 게임, 핀테크 등 IoT(사물인터넷) 분야에 350억원이 투입된다. KT그룹은 100억원, 중기청 모태펀드 180억원, 기타 금융기관 70억으로 이뤄졌다. 또 기술·신용 보증기금과 연계, 500억원이 지원되는데 KT는 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석준 미래부 제1차관이 3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미래부>

  ◆ 판교 지리적 장점 활용..게임 산업 키운다

미래부는 경기도 판교의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 게임 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우리나라 전체 IT업체의 48%가 경기도에 소재했고, 상장 게임 기업의 전체 매출의 85%, 수출의 71%를 판교에 자리한 게임 기업이 점유했다는 판단에서다.

KT는 이를 위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대상의 ‘게임 소프트웨어 Lab’을 구축해 운영한다. 모바일게임 제작에 쓰이는 게임 엔진은 물론 그래픽·사운드·디자인툴 등이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경기도 내 대학생과 예비 창업자,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등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5층에 ‘게임 소프트웨어 Lab’ 전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네오위즈 등 게임 업체가 참여하는 멘토단을 구성해 게임스타트업과 정기적 교류 및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석준 미래부 1차관은 “경기도는 KT가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며 “KT를 매개체로 판교 IT 생태계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핀테크·헬스산업 육성..6월부터 IoT 시범사업

핀테크와 헬스케어 산업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전 세계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규모는 ’08년 1.02조원에서 ’13년 3.26조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영국의 경우, 정부가 ‘14.8월 핀테크 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했으며 핀테크 산업 투자규모도 연평균 5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핀테크 생태계 조성의 첫 단계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 금융회사, ICT기업, 전산유관기관, 정부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핀테크 지원센터는 핀테크 아이디어의 금융 접목 가능성과 사업성, 시장성에 대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KT는 헬스케어/보육분야 특화 IoT 창업·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및 보육 관련 IoT 산업이 올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부터 판교 내 10여개 국공립 어린이집에 차량관제·CCTV·웨어러블 단말기를 통한 보육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또 올 하반기에 분당 판교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 비만관리 시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IoT 서비스 플랫폼 및 콘텐츠 개발을 맡았고, 체성분 관리 프로그램 개발업체 ‘인바디’,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들도 참여하기로 했다. 

또 KT는 중소·벤처기업을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CES(세계가전전시회) 등 해외 유명 산업 전시회에 참여시켜 해외 마케팅 및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조경제 글로벌 진출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유망 벤처기업 정보 등을 DB화해 공유하고, 해외투자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등에게 매칭 서비스 제공할 계획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경기창조경제 혁신센터는 IT 융합을 통한 신산업 창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의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GiGA인프라를 토대로 벤처, 중소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K-Champ’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차관은 스타트업 기술을 대기업이 악용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대기업과 1:1이라면 그런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기업이 자기이름으로 기술을 도용한다면 센터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후, 남경필 경기도 지사, KT 황창규 회장, 임덕래 센터장 등과 센터 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