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대박과 끊임없는 혁신 평가…전 재산 기부의사도 밝혀
[뉴스핌=배효진 기자] "아이폰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애플워치로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한 동시에 동성애자란 사실을 당당히 밝힌 팀 쿡이야말로 최고의 리더다."
팀 쿡 애플 CEO <출처=AP/뉴시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 주간지 포춘이 선정한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최고의 지도자 50명 중 1위로 선정됐다.
포춘은 정치 지도자는 물론 기업 CEO, 성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지도자 50인을 선정해 26일(현지시각)발표했다.
잡지는 애플 아이폰6의 성공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애플페이나 애플워치 등을 통해 혁신을 추구한 점, 동성애자란 사실을 대중에 밝힌 것을 이유로 팀 쿡을 최고의 지도자로 꼽았다.
팀 쿡 CEO는 포춘과 인터뷰에서 "스티브 잡스가 떠난 이후 많은 것을 배웠다"며 "잡스가 없었다면 애플은 그저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에만 집착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죽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팀 쿡 CEO는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끝낸 뒤 8억달러(약 8840억원)에 이르는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부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포춘에 따르면 팀 쿡 CEO는 1억2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 6억6500만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에 지급하는 보수로 미등록된 주식이다.
포춘이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 50인에는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해 유럽 경기둔화 해결에 노력하고 있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위, 강한 반부패 정책으로 중국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