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82.09(+21.37, +0.58%)
선전성분지수 12712.98(-44.12, -0.35%)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가 26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였다.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에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 장 중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0.58% 상승한 3682.09에 거래 마감했다. 오전장 마감 직전 3700포인트를 넘기며 최고점을 찍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강보합세를 연출하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선전성분지수 또한 개장 초기에는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오전장 마감을 20분 가량 남겨놓고 저점을 찍으면서 약보합세 속에 전거래일보다 0.35%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교통운수설비와 해양공정장비·일대일로(一帶一路)·주류·우주항공·석탄 등 섹터자 강세를 보였고,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인터넷과 인터넷보안·클라우드 컴퓨팅·의료기계·국산 소프트웨어 등 업종은 피로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국 A주 최고가주로 등극한 전통교육(全通敎育, 300359.SZ)이 주가조작혐의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 교육 섹터가 충격을 받았다. 이 날 전통교육 주가는 개장과 함께 8% 이상 폭락한 뒤 순식간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줄곧 '일자(一)'형 그래프를 유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A주 급등장이 일단락 되고 다소 혼잡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혼조세 속에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제조 2025'와 '일대일로'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푸젠(福建)·톈진(天津)·광둥(廣東) 자유무역지구가 정식으로 출범함에 따라 이들이 A주에 '호재'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거풍(巨豊)투자는 "불마켓 장세는 아직 진행중이고 이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지만 단기적인 혼조세에 수시로 대비해야 한다"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600-3700포인트 사이에서 주춤하겠으나 그 이후에는 더욱 강한 상승장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民生)증권은 "저평가 섹터(금융·의약·부동산)와 국유기업 개혁 수혜 섹터(전력·철강), 안정적 성장 섹터(수리·항구·철로)를 방패막이로 삼아 인터넷 플러스(농업·의료) 테마주와 첨단장비제조 섹터·티베트 테마주를 공략하라"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