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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자산운용사 CEO "유럽증시 투자 늦었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25일 08:54

최종수정 : 2015년03월25일 08:54

"투자자 욕망이 증시 높여…주식은 여전히 선호자산"

[뉴스핌=배효진 기자] 영국 최대 자산운용사 애버딘의 마틴 길버트 CEO(최고경영자)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로 유럽증시 투자를 결정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24일(현지시각) CNBC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길버트 CEO는 "만족을 모르는 투자자들의 욕망이 유럽 증시를 현재의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돈을 벌려면 연초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투자자들이 증시가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은 바꿔말하면 주가가 종종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라며 "지금 유럽증시에 투자하기엔 늦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지적에도 그는 여전히 주식을 다른 어떤 자산보다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주식 외 투자처로는 부동산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부동산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지만 낮은 수익률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된 국채보다 낫다는 설명이다.

5000억달러(약 5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애버딘은 지난해 주력 투자 시장인 신흥국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국제 유가 폭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70억달러의 자금이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버딘 주가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 연초 대비 10.64% 상승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 애버딘은 전날 대비 0.72% 오른 479.2파운드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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