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윤종규 KB금융號 넉 달, '시장'은 그를 반겼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24일 10:51

최종수정 : 2015년03월24일 14: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요 금융지주 중 주가 가장 '탄탄'

[뉴스핌=노희준 기자] 취임 넉 달을 맞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 KB금융은 전반적인 은행주 부진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나금융은 멀찌감치 따돌렸고 신한지주 추격전에서는 속도를 높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취임 전후 주요 금융지주 주가(단위: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1일(취임일)과 지난 23일의 종가를 비교해보면 KB금융은1.27%올랐다. 상승률 자체는 크지 않지만, 경쟁사인 신한지주(-11.53%), 하나지주(-12.85%), 우리은행(-14.96%) 등은 모두 10%포인트 넘게 하락한 데 견주면 탄탄한 실적이다.

은행주는 같은 기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KRX 은행지수는 지난해 11월21일 768.50에서 지난 23일 715.05을 기록, 53.45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964.84에서 2036.59로 71.75포인트 뛰었다. 한국은행이 저금리 기조속에서 지난해 기준금리를 10월과 8월 두 차례 인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75%로 끌어내린 데다 인터텟은행 등 핀테크(금융+IT) 흐름이 은행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금융은 선전했다. 이에 따라 선두 신한지주와의 가격차를 9600원에서 3450원으로 절반이상 좁혔다. 또한 하나금융과의 주가도 5550원에서 1만400원으로 2배가량 넓혔다. 특히 지난해 10월 초부터는 하나금융을 확실히 제치며, 임영록 전 회장 시절의 '굴욕'을 벗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초는 KB금융이 'KB사태'의 후폭풍에서 벗어나 신규 회장 선임 작업을 한창 벌이던 시점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윤종규 회장을 반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부분의 평가는 그간 KB금융의 할인요인이었던 CEO리스크 해소를 주된 이유로 들고 있다. 실제 윤종규 회장이 취임할 당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친화력이 뛰어나고 내부소통과 조절 능력도 좋아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안착시킬 기회"(한정태 하나대투증권)라며 호평을 보냈다.

이후에도 신임 사외이사 선임과 '현직 연임' 우선 결정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 추진 소식에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CEO승계방안은 경영의 연속성 보장과 외풍 차단 차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당시 주가를 나흘 연속 상승세로 밀어올리기도 했다. 반면 이런 CEO승계 방안 결정이 차기 이사회로 연기되자 주가가 주춤하기도 했다.

황석교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윤종규 회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있었고 그런 부분(CEO리스크 해소와 지배구조 안정화 차원에서)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 중의 하나였다"며 "KB는 그동안 이것(CEO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억눌렸지만, 이제는 자유로울 수 있고 그에 따라 내부 조직문화와 전략이 변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도 충분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KB금융의 한 본부 본부장은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내부 분위기가 좋아져 직원들에게 일찍 퇴근을 하라고 해도 자발적으로 야근을 하는 등 직원들의 일에 대한 근성이나 태도도 좋아졌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