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양적완화에 美 정크 기업 '물 만났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21일 04:10

최종수정 : 2015년03월21일 06:44

연초 이후 정크본드 발행 32.8억유로, 사상 최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미국 정크등급 기업이 때 아닌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유럽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크게 고조, 미국 기업이 유럽에서 발행한 정크 등급 회사채 규모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미국 정크 등급 기업이 유럽 채권시장에서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14억3000만유로(15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연초 이후 발행 규모는 32억8000만유로로 늘어났다. 이는 1999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ECB가 월 600억유로 규모의 QE를 본격 단행한 데 따라 유로존 국채시장 수익률이 속속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은 고수익률 자산을 찾아내는 데 혈안이다.

리스크 선호 심리가 크게 치솟자 미국 투기등급 기업이 호재를 만났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저울질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 유럽 투자자의 위험자산 베팅이 막힐 위기에 처했던 돈줄을 뚫어 준 셈이다.

인베스코 애셋 매니지먼트의 스튜어트 스탠리 펀드매니저는 “미국 정크 등급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ECB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채 수익률이 연이어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따라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독일의 국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유럽의 시장 금리가 바닥을 뚫고 내려가는 양상이다. 회사채 발행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투기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지난 달 27일 3.56%까지 하락해 8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뒤 최근 3.92%로 올랐다. 이는 달러화 표시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인 6.23%와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는 수치다.

유로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지난 10일 0.85%까지 하락해 사상 최저치 기록을 세운 뒤 0.92%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 때문에 미국 투기등급 기업 가운데 수 년만에 처음으로 유로화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

VWR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억유로 규모의 회사채를 4.625%의 금리에 발행했고, 헌츠맨과 IMS 헬스가 각각 3억유로와 2억7500만유로 규모로 정크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각각 4.25%와 4.125%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