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삼성고시' 마지막…하반기 새 채용 도입
[뉴스핌=추연숙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그룹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 접수가 20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이날 삼성은 채용 사이트에서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지원자들은 다음달 12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한다. 이후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번에 3급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상사·건설 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제일모직 패션·리조트/건설, 호텔신라, 제일기획,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전자판매 등 16개 업체다.
삼성은 하반기부터 변경된 채용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채에 대한 관심은 특히 고조됐다. 학점 평균평점 3.0점 이상(4.5점 만점 기준), 영어회화시험 등급(계열사별로 상이) 등의 조건만 만족하면 누구나 SSAT를 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기회를 주는 새 채용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는 동일 계열사 3회 지원 제한 규정을 폐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 채용 제도를 앞두고 모든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방침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채용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올 상반기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최근 "올해 채용규모는 계열사별로 경영현황과 실적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