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GTX 개통 호재에 3.3㎡당 1100만원 수준서 분양
[뉴스핌=한태희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유명무실해지자 분양 업체들이 분양가를 올리고 있는 것.
특히 KTX(고속철도)와 GTX(광역철도) 동탄역 개통 계획이 나온 이후 동탄역 역세권 주변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15%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동탄2신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957만원이었지만 올해는 평균 1100만원 수준에서 분양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10~12% 가량 오른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보다 높다.
이달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을 3.3㎡당 각각 1160만원, 1180만원에 분양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호반건설은 3.3㎡당 1023만원에 분양했다.
아이에스동서도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3.3㎡당 평균 1050만원에, 대우건설은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를 3.3㎡당 1000만~1100만원서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자료:부동산114 |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시장 활황과 더불어 KTX와 GTX를 포함한 동탄역 개발 호재가 분양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내년 KTX가 개통되면 동탄에서 서울 삼성동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수요자도 동탄신도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정호 반도건설 홍보팀장은 "동탄역 반도유보라 5.0과 6.0은 KTX와 GTX동탄역(예정)과 광역환승센터가 단지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라며 "교통 개발 호재가 높은 인기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분양가 오름세에도 동탄2신도시의 향후 투자가치 상승 전망은 밝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입주 물량이 특정 시점에 몰리면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고 일시적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추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는 주택이 총 12만가구 들어서는 신도시 분당(10만가구)보다 많다.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000가구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