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 및 개발 본격화로 수요층 몰려..청약 경쟁률 더 높아질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청약열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내달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폭등이 계속되자 동탄2신도시를 찾는 무주택자들이 크게 늘었다. 또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 1순위 대상자가 늘어 당분간 이 지역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타날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동탄2신도시에서 5개 건설사가 총 3500여가구를 분양한다.
가장 주목을 받는 단지는 대우건설이 짓는 ‘동탄2신도시 2차푸르지오’다. 브랜드 파워를 갖춘 데다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동탄2신도시 중심상업 지구에 위치한 데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 부지가 있다. 치동천과 근린공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2016년 개통될 KTX(고속철도) 동탄역이 걸어서 5~7분 거리다.
이 단지는 최고 25층, 10개동, 832가구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시행과 시공을 모두 진행한다.
동탄2 내 성원공인 주민호 사장은 “최근 이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 중 브랜드 인지도 및 입지가 뛰어나 청약에 앞서 투자가치를 묻는 문의가 많다”며 “청약 1순위 가입기간이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 만큼 당첨 경쟁률이 높아진 것도 청약자들이 몰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동탄2신도시를 비롯한 화성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건설도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A37블록과 A2블록에 ‘반도유보라 5.0’과 ‘반도유보라 6.0’을 분양한다. A37블록은 최고 29층, 5개동, 545가구로 조성된다. A2블록은 최고 29층, 6개동, 532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모두 전용면적 59~96㎡로 이뤄졌다.
두 단지는 KTX동탄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주변에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노작공원 등 중대형 공원도 많다.
금성백조는 A1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를, 아이에스동서는 A34블록에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뜰’을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아파트는 매매 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8월에 분양해 올해 초 입주한 ‘동탄2신도시 GS자이’는 분양가 대비 4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우남퍼스트빌’도 분양가 대비 8000만원 높은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전셋값 고공행진이 지속되자 오산, 수원 등 주변지역의 수요층들이 주거 쾌적성이 높은 동탄2신도시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 등 개발 호재도 있어 당분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