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0일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로 출발한 후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뚜렷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낮아진 금리 수준에 대한 탐색장이 연출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벤트가 해소된 뒤 월말지표에 주목하며 방향성 베팅에 신중한 모습이다.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FOMC와 부정적 경기 전망에 롱(매수)분위기가 다소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10bp 내로 축소된 국채 3년물 금리수준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특별한 이슈가 없어 국채선물이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말 경기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은 부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밤사이 미국채 시장은 FOMC 강세장에 대한 되돌림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5bp 상승한 1.969%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05분 현재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틱 상승한 109.15를 나타내고 있다. 109.10~109.17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24.96에서 거래되고 있다. 124.73으로 출발해 127.73~125.07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특별한 이슈가 없어 방향이 딱해 정해지지 않는 모습"이라며 "레벨 부담이 존재하나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지연됨에 따라 강세여지도 남아있어 조심해야 하는 타이밍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나 미국이나 지표를 보고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며 "레벨대가 애매해 다음 주까지는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라는 큰 이벤트가 지나간 후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며 "월말 국내 지표에 따라 4월 금통위의 방향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향후 경기 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음 주는 재료 공백기로 볼 수 있어 낮아진 금리 레벨에 대한 적응과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