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중국 선전증시에 대해 소비중심으로의 구조 변화 속에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섹터 등의 성장을 기대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홍콩과 선전 증시를 연결하는 선강퉁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라며 "선전 증시는 현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하에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선전거래소는 대형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해거래소와 달리 중소기업들로 주축이 되어있다. 선전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7조위안, 상장기업은 1677개이다. 상해거래소의 시총과 상장기업수는 각각 27조7000억위안, 1061개이다.
조 연구원은 "선전증시는 성장주 성격을 보이는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만큼 시장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다"며 "현재 선전종합지수의 올해 예상 주가순익배율(PER)은 26.6배로 상해종합지수(14.1배)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선전지수의 올해 예상 주당수이익(EPS) 성장률이 45.1%로 추정되고 있어 주가이익증가비율(PEG) 비율은 0.59 수준에 불과하다"며 "상대적으로 상해지수의 ELS 성장률은 13.8%로 전망되고, PEG 비율은 1.02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 때문에 선전증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만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소비중심으로 경제 구조변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고용확대, 소득수준 향상, 도시화 등의 진행이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어 경기소비재, 헬스케어섹터 등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전기전자(IT)산업과 중소기업 육성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 지난 3월 전인대를 통해 발표된 바와 같이 인터넷 플러스 등 신성장 동력으로 IT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정부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국 정부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중소형주,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구성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전증시가 향후 상당한 메리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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