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 약세 베팅 투자자들, 연준 발표에 '아뿔싸'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14:47

유로/달러 1.10달러 위로 오르면 달러 매도 촉발 가능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금리 인상에 더 신중해진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때문에 유로 약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연준은 기존 선제적 가이드였던 '인내심 있게'라는 문구를 삭제했지만 금리인상에는 더 신중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말 단기 금리 전망치를 지난해 말 전망치보다 대폭 낮은 0.625%로 제시하는 한편 인플레 전망치도 0.6~0.8% 수준으로 대폭 내려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날려버렸다.

금리인상이 빨라질 것이라던 시장 예상이 다소 빗나가면서 달러 랠리에 제동이 걸렸고 유로화는 가파르게 반등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장중 1.0914달러까지 치솟으며 4.2% 뛰었고 장 후반에는 1.0865달러 수준에 호가됐다.

유로화는 올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본격화로 지난 15일 1.0458달러로 12년래 최저치까지 밀렸다. 또 달러화와 등가(패리티) 수준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헤지펀드들 사이에서는 유로 약세 베팅이 확대되고 있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유로약세 베팅은 19%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연준의 갑작스런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행보에 유로와 달러가 방향을 전환하면서 유로 약세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뒷통수를 맞았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외환전략가 야마다 슈스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유동성이 여전함을 감안할 때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 위로 오를 수 있다"며 이 경우 광범위한 달러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투자 포지션은 대부분이 유로/달러 환율이 1.10달러를 넘지는 않을 것이란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며 "환율이 1.10달러 위로 오른다면 유로 대비 달러 매도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시에떼제네랄 선임 외환전략가 세바스챤 갈리는 "다른 지역의 마이너스 금리 압박 때문에 수 주 내로 달러화가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 환율 3개월 추이[출처:블룸버그]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