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유럽 본격 겨냥…삼성 등과 경쟁 심화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유럽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샤오미 전경 [출처:뉴시스] |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세빗(CeBIT) 2015 전시회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홈 제품들을 가지고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며 "앞으로 독일 등 유럽을 비롯해 다른 해외 지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첫 해외 진출 지역인 인도에서 지난 분기 시장점유율 5위를 기록할 만큼 성장했는데 이 같은 성장세를 몰아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중국 최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우뚝 선 샤오미는 최근 세계 스타트업들 중 가장 높은 450억달러의 몸값을 평가받으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샤오미 매출은 120억달러로 두 배가 늘었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6110만대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올해는 190억달러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앞서 샤오미는 100여 개의 IT 스타트업에 투자해 스마트홈 사업부문을 강화할 계획을 강조해왔으며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공기청정기, 홈 보안시스템, 스마트전구 등을 공개한 상태다.
리서치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조9000억달러 규모였던 스마트홈 시장은 오는 2020년에는 7조10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