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0.85% 상승…뉴욕증시 상승 마감 호재
[뉴스핌=배효진 기자] 17일 오전 아시아 증시는 중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와 전날 뉴욕증시 상승 마감이 호재로 작용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1시 현재 22.39포인트, 0.65% 상승한 3471.6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날에 이어 당국의 추가부양책 실시 가능성에 탄력을 받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날 상하이증시는 2.26% 상승한 3449.30에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2009년 8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폐막한 양회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커창 총리는 "고용에 영향을 미칠만큼 경기가 둔화되지 않도록 부양할 것이며 필요시 추가로 사용할 정책수단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리 총리의 발언이 투심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중신증권이 1.22% 올랐고 중국은행이 0.48%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한 데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1시 현재168.57포인트, 0.88% 오른 1만9414.6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1% 가까이 급등하며 15년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저가 매수세 유입 영향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각각 1.29%, 1.35% 상승 마감했다.
대기업의 임금 인상 결정도 지수 상승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
16일 도요타자동차는 월 기본급을 4000엔 인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2002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기본금 인상안으로 재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전문가들은 BOJ가 기존의 자산 매입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각각 3.67%, 2.87% 급등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