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회사채 발행이 장기화된 영향으로 회사채 5년물 투자가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16일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크레딧애널리스트는 "공사채 장기물의 빈자리 덕분에 2014년 이후 회사채 발행의 장기화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2013년 이후 포스코, LG전자가 10년물을 발행하면서 10년물 이상 발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니즈도 점차 5년 이상 장기물로 이동하고 있다"며 "주요그룹 회사채 만기구조를 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SK, LG, 롯데, 포스코그룹 등의 경우 회사채 발행잔액 만기구조가 점차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신인도를 바탕으로 장기물 발행을 늘리고 있다"며 "저금리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물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발행사 입장에서는 호기(好期)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공하는 장기물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며, 특히 최근 벌어진 3/5년 스프레드 확대를 감안하면 5년물 이상 장기물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말 3년과 5년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는 13.3bp 수준까지 확대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데이터를 감안하면 회사채 5년과 3년물 금리 스프레드 적정 수준은 10bp 안팎으로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