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ECB 등 중앙은행 이벤트 줄줄이 대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의 핵심 포커스는 잇따라 예정된 각국 중앙은행 이벤트 중에서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맞춰질 전망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출처:AP/뉴시스] |
특히 대규모 통화완화에 돌입한 유럽중앙은행(ECB)과의 엇갈린 정책 방향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0462달러까지 밀리며 2003년 1월9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으며, 달러/엔은 지난주 한 때 122.02엔까지 올랐다가 주 후반에는 121.40엔 부근으로 내려왔다.
이 같은 달러 강세 흐름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기점으로 더 가속화 될 수도 있고 더뎌질 수도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0.25% 수준으로 유지되겠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내심"과 관련한 문구에 수정이 있을지를 예의주시 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열릴 회의 결과 인내심 문구가 삭제될 경우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온 미국의 고용 지표의 경우 강력한 회복세가 감지됐지만 소매판매는 여전히 부진해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주장도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기 금리 인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고용시장 및 성장률 회복세를 지목하고 있는 반면 가을 금리 인상 찬성론자들은 더딘 임금 성장세와 부진한 소비 지출을 우려하고 있다.
시장은 FOMC 외에도 이번 주 대기 중인 각국 중앙은행 이벤트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볼 예정이다.
16일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지난 2일 있었던 정책회의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으로, 금리 인하 예상을 뒤집고 동결 결정이 나오게 된 배경이 밝혀질 전망이다.
이어 17일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오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정책 동결을 예상하는 한편 유가 하락으로 인해 목표치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물가 상황에 대한 정책 관계자들의 평가를 예의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8일 발표되는 영란은행(BOE) 의사록과 19일 끝나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결과 등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