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번 주(3월16일~20일) 뉴스핌의 금리예측 컨센서스에는 동부증권 문홍철 애널리스트, 유안타증권 이재형 애널리스트,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 한국투자증권 김재형 차장, KTB자산운용 이태희 차장, 외국계은행 A 딜러 등 6명의 채권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채권 매니저-이코노미스트그룹 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이번 주 금리예측 컨센서스: 3년 국고채 1.82~1.91%, 5년 국고채 1.96~2.08% 전망
- 3년물 예측 저점: 최저 1.80%, 최고 1.86% 전망
- 3년물 예측 고점: 최저 1.90%, 최고 1.93% 전망
- 5년물 예측 저점: 최저 1.95%, 최고 1.99% 전망
- 5년물 예측 고점: 최저 2.06%, 최고 2.10% 전망
▶문홍철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3년물 1.86~1.93%, 5년물 1.99~2.06%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다. 고용지표가 최근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인내심(patient)'이라는 문구를 성명서에서 삭제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연준의 2월 고용상황지수는 개선폭이 전달(+4.8p)에 비해 낮은 +4p를 기록, 헤드라인 고용창출건수에 비해서는 개선폭이 미미하다. 또한 비농업 고용을 제외한 미국 경제지표는 최근 오히려 둔화되는 추세다. 이를 감안할 때 FOMC 성명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인내심 문구가 유지되면 미국채 금리는 하락할 것이다. 최근 유로존 금리는 다시 전저점을 경신하고 커브도 완만해지는 모습이어서 미국채 금리도 이 영향권에 놓일 것이다.
한편, 일본중앙은행(BOJ)의 금통정책결정회의도 17일 예정돼 있다. 최근 일본 당국이 달러/엔의 120엔 상향돌파를 용인한 상황이어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도 관심이 이어질 것이다. 일본, 중국,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개시 시점이 늦춰질 개연성이 내포돼 있다. 국내 금리도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
:3년물 1.80~1.90%, 5년물 1.95~2.10%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지만, 채권시장 강세는 둔화됐다. ECB 양적완화와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유로화 약세,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강세는 유가, 상품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며 물가 안정 요인이 된다. 또한 한국은 에너지 수입국으로 경상흑자를 확대와 소버린 스프레드 안정으로 외국인 채권 투자를 유인한다.
또한 유로 캐리트레이딩을 확대시키면서 글로벌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도 작용한다. 하지만 달러화가 12년만에 최고치로 상승하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후 등락폭이 확대될 수 있다. 포지션 쏠림으로 인해 달러 강세 요인이 희석되면서 기존의 캐리트레이딩 포지션이 급격하게 전환될 수 있다. 장기금리는 달러와 유가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세 둔화는 커브 스티프닝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
:3년물 1.80~1.91%, 5년물 1.95~2.07%
금통위에서 금리에 대한 엇갈린 주장이 나오지만 단기물 금리가 빠지는 것을 보면 시장에서는 인하 여지가 좀 더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이번 주 FOMC도 있어 움직이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외국인이 3년선물을 대량 매수하는 가운데 이번 주는 단기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속 추가 인하에 대한 한은의 미지근한 시그널로 장기물이 당장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나 경기 지표를 추가적으로 확인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다시 단기물을 따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한은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어 이번 금리 인하에도 경기 지표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결국 환율 이슈가 관건이 될 것이다.
▶김재형 한국투자증권 차장
:3년물 1.83~1.90%, 5년물 1.95~2.10%
결국 장기물 쪽이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캐리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3년물 이하 쪽 매수세는 유지될 것 같다. 장기물은 FOMC를 확인하고 움직이려는 분위기가 많다. 인하 기대가 해소된 상황이라 레벨에도 여력이 생겼으나 금리가 현 수준에서 안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글로벌 시장의 리스크 오프 분위기에서 아직 물가 상승 기대가 완연한 상황이다. 장기물 수급은 매수 시점을 늦게 잡는 곳이 있어 수급이 좋지 않아 보인다. 국고채 3년물 레인지는 넓지 않을 것 같다. 전반적인 상황은 아직 롱에 기울어져 있으나 기대감이 조금 꺾인 상황이라 일반적인 롱 분위기라고 볼 수는 없다. 장기물 수급이 중요할 것 같다.
▶이태희 KTB자산운용 차장
:3년물 1.82~1.92%, 5년물 1.95~2.10%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국 FOMC의 인내심 문구삭제 우려를 반영하며 스티프닝이 지속되는 흐름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여부는 그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판단되나 그 센티먼트와 시기의 문제는 논란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주는 국고채 10년물 입찰, 미국 FOMC, 선물만기 등 주요 일정이 대기하고 있는데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금리 방향이 시장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금리인상이 소원하다는 인식 하에 시장금리는 장기물 저가매수를 타진하며 재차 안정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한다.
▶외국계은행 A딜러
:3년물 1.83~1.91%, 5년물 1.96~2.06%
3월 인하 시사후 동결되면 그간 단기물 랠리 부담에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진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단기물은 저가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장기물은 팔자가 많이 나온 상태다. 이번 주 FOMC가 있어 미국 금리도 상당히 애매한 레벨에 도달한 상태다. 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테지만 수익률 커브나 금리 레벨도 큰 변동없이 커브도 미국따라 움직일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