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명 탑승...정비사 발견했지만 사망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남 신안군 가거도 앞바다에서 추락한 헬기사고의 실종자 수색을 위해 무인 잠수정과 해군 청해진함 등이 투입된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오후1시 현장 도착하는 해군 청해진함과 추가로 투입되는 탐색함이 (추락한) 기체위치를 찾고 무인 잠수정을 해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민간 소나장비를 어선에 탑재해 기체 탐색을 시도하고 있다. 사고직후부터 대형 함정 9척과 18척의 함정과 항공기 6대 등이 수색에 동원된 상태다.
앞서 13일 오후 8시 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방 약 3.5해리 인근 해상에서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B-511호기가 임무수행 중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헬기는 가거도 거주의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 위해 가거도 부근해역에 도착,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 2명과 정비사, 응급구조사 등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사고 발생 즉시 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수색구조 활동에 나서 오후 10시 40분께 의식과 호흡이 없는 정비사를 발견했지만, 정비사는 오후11시 55분께 최종 사망 판정됐다. 나머지 승무원 3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