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유럽, 일본 등 선진국증시는 호조를 보인 반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에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1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신흥국 약세에 주간 0.02% 하락하며 2주 연속 부진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와 해외채권혼합형 펀드가 각각 1.12%, 0.24% 하락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가 -0.57% 커머더티형이 -3.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주식펀드가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유럽주식펀드는 한 주간 1.84% 상승하며 선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수출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5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자동차업계 전반적으로 임금인상 분위기가 확산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중국주식펀드는 1.07% 상승했다.
한편, 브라질주식펀드는 중앙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기업실적 우려, 거물정치인 확대 조사에 따른 정치불안 등으로 5.63% 내렸다.
러시아주식펀드는 RTS지수가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했고, 외환보유고 감소, 물가상승 압력 가중 등에 3.46%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도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이 주간 -2.15%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49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467개의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펀드가 10.32% 상승하며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금값 하락에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와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재간접)(H)(A)’펀드는 각각 10.73%, 7.78% 하락하며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