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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신작 전쟁, '살인의뢰'가 먼저 웃었다…공연계, '마마돈크라이' 관심 UP

기사입력 : 2015년03월13일 09:15

최종수정 : 2015년03월13일 09:15

[뉴스핌=김세혁 기자·장윤원 기자] 배우 김상경이 세 번째로 형사를 연기한 범죄스릴러 ‘살인의뢰’가 신작 전쟁에서 먼저 웃었다.

영화 ‘살인의뢰’는 12일 나란히 개봉한 ‘채피’ ‘소셜포비아’ ‘위플래쉬’ 등 쟁쟁한 작품들을 모두 따돌리고 개봉일 8만 관객을 찍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섰다.

‘살인의뢰’는 배우 김상경이 ‘살인의 추억’ ‘몽타주’에 이어 세 번째 형사로 변신한 영화다. 박성웅, 김성균이 가세한 이 영화는 베테랑 형사와 연쇄살인마, 그리고 또 다른 한 남성이 얽힌 잔혹한 이야기를 다뤄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세 번째 SF ‘채피’는 4만6340 관객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3위로 출발했다. ‘채피’는 ‘디스트릭트9’으로 센세이션을 몰고 왔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변요한의 안정적인 연기가 인상적인 ‘소셜포비아’는 2만6705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12일 개봉한 주목할 작품 중 꼴찌에 머물렀다. 상영회수에서 되레 100회가량 밀리는 ‘위플래쉬’가 입소문을 타고 누적관객 5만7866명을 기록한 점과 대조적이다.

음악영화의 열풍을 잇는 ‘위플래쉬’는 100분간 이어지는 황홀한 재즈선율과 J.K.시몬스, 마일즈 텔러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볼만한 작품이다. 아카데미가 손을 들어준 이 영화는 3월 극장가에서 변수로 작용하며 관객의 마음을 훔칠 전망이다.

공연계에서는 뮤지컬 ‘마마돈크라이’ ‘로기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3월의 눈’이 최근 개막했다. 지난달 개막한 뮤지컬 ‘난쟁이들’과 연극 ‘유도소년’, 지난주 막이 오른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꾸준히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일 막을 올린 ‘마마돈크라이’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불멸의 뱀파이어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치닫는 작품이다. 한편 ‘로기수’는 1952년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북한군 포로 소년 로기수가 전쟁의 극한과 이념 대립을 넘어 꿈을 향해 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12일 개막했다.

극단 산울림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와 국립극단의 ‘3월의 눈’은 탄탄한 작품성과 명품 배우들의 집결이 눈에 띈다. 1969년 초연 이후 45년간 사랑받은 ‘고도를 기다리며’는 정동환, 송영창, 한명구, 박용수, 안석환, 김명국이 함께 한다. 오늘(13일) 개막하는 손숙, 신구 주연의 ‘3월의 눈’은 느림의 미학, 여백의 아름다움을 담담히 그려낸다.

뮤지컬 ‘난쟁이들’과 연극 ‘유도소년’은 지난달 개막 이후 꾸준히 객석을 꽉 채우고 있다. 수현재컴퍼니의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웃음과 눈물을 함께 전하며 사랑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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