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1000만원대 '명품 애플워치', 실제가격은 333만원?

기사입력 : 2015년03월12일 16:27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6:27

애플워치로 높은 마진 남기려는 목적…아이폰6 마진도 69%

[뉴스핌=배효진 기자] "4월 출시될 애플의 1000만원대 고급 스마트워치 원가가 333만원이라면 당신은 구매하시겠습니까?"

애플의 고급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에디션'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이어 이번에는 원가에 발목이 잡힐 모양새다.

1000만원대 고급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에디션 [출처:애플]

포브스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9일 선을 보인 애플워치의 마진을 포함한 제조가격이 248~333만원으로 실제 판매가인 1100~1911만원은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출원한 '합금 제조 특허'를 에디션 모델에 적용할 경우 필요한 금은 1/2온스로 12일 국제 금값 기준으로 71만원이다. 이 경우 애플워치 에디션의 적정가격은 2000달러 초반으로 아이폰6 수준의 마진을 고려해도 2999달러(약 333만원)에 불과하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애플이 높은 마진으로 악명 높았다는 점에서 스마트워치 역시 비슷한 수준의 마진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아이폰6 원가 대비 이익률이 69%라고 공개했다. 개당 649달러인 아이폰6의 원가가 200달러 초반이라는 말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워치 에디션의 제조원가는 2200달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에디션이 사용할 금 55g(그램) 가격이 1550달러, 스테인리스 스틸 본체가 549달러, 골드모델 제작비용을 100달러로 잡아도 제조원가가 2200달러밖에 안된다는 계산이다. 이 원가를 애플워치 에디션 최저가인 1만달러와 비교하면 가격상승폭이 354%에 이른다.

게다가 애플이 지난해 등록한 특허를 적용해 금값에 들어가는 비용이 1000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면 가격상승폭은 500%까지도 치솟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이 지난해 6월 4일 미국특허청(USPTO)에 출원, 등록한 특허는 저밀도 세라믹 입자를 사용해 가볍고 단단한 합금을 만드는 기술이다. 은과 구리 25% 가량 섞는 기존 18K(캐럿)금 제조방식보다 저렴하다. 세라믹이 많은 부피를 차지해 금도 일반 18K금의 절반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각에서는 애플워치 에디션이 기능이 아닌 패션과 가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애플이 버버리의 앙겔라 아렌츠 최고경영자(CEO)와 입생로랑 폴 드네브 CEO를 영입하는 등 명품화 전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실용성이 아닌 패션 우선주의를 내세운 애플워치가 충성도 높은 고객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BTIG리서치 월터 파이칙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전자기기로 구성된 스마트워치는 기존 명품 시계와 동일한 내구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애플워치가 5~10년 이상 사용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복스닷컴 다니엘레 커츠레벤 기자는 "비싼 가격을 내세운 반면 기능은 제한적"이라며 "명품 패션 브랜드와 전자제품 사이에서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지 못할 리스크가 크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