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네이버의 모바일 전초기지 캠프모바일…"카카오 잡을까?"

기사입력 : 2015년03월11일 14:05

최종수정 : 2015년03월11일 14:05

출범 2년만에 '사업 다각화'+'글로벌' 성과…"라인 명성 잇는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가 캠프모바일 통해 모바일 공략에 나선지 2년이 지났다. 이해진 의장의 꾸준한 모바일 채찍질 덕에 라인에 이어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캠프모바일은 지난 2013년 출범한 이후, 그룹형 SNS인 밴드를 통해 초기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밴드는 출시 28개월만인 지난해 1월 누적 다운로드 4000만건을 돌파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1600만명을 넘겼다.

이는 SNS의 평균 MAU로 여기는 3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이용자수가 20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카카오 플랫폼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거듭된 성장으로 네이버를 먹여 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라인의 성장동력이 최근 주춤하면서 캠프모바일에 대한 네이버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제 라인은 지난해 2217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동기대비 60%에 이르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4분기에 들어 전분기대비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며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진설명: 캠프모바일이 이달 들어 출시한 스마트워치 배경화면>
이에 네이버는 라인 자체의 경쟁력에 캠프모바일의 확장성을 더해 성장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밴드를 프리미엄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는 유료 밴드와 기업용 밴드로 나눠 투트랙 전략으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유료 모델을 통해 캠프모바일을 통한 수익화 도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다각화도 캠프모바일의 올해 최대 과제이자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밴드에 의존하지 않고 모바일 앱 시장을 비롯해 SNS와 플랫폼까지 모든 모바일 분야를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라인에 한정된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전국의 5만2000개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밴드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 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카카오의 키즈노트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유아 관련 플랫폼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라인과 밴드의 국내 시장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SW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캠프모바일은 설립 첫 해에 도돌런처를 출시, 지난해 3월에는 라인데코를 출시하며 데코레이션 앱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도돌런처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을 돌파, 국내 순 이용자 월 154만명을 기록하는 등 런처앱 중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글로벌 검색엔진 야후와 검색 제휴를 체결했다.

1만 건이 넘는 배경화면·아이콘·위젯 아이템이 등록된 라인데코 역시 지난 1월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7억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될 스마트워치 SW 시장에서 자리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강화도 올해 캠프모바일이 추진하고 있는 핵심 목표 중 하나다. 이미 5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라인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국내 시장에 한정된 카카오를 규모면에서 압도하겠다는 의지다.

캠프모바일은 지난해부터 홍콩과 대만시장에서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달 13일에는 대만 자회사 '고고룩'을 통해 홍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쿠마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쿠마스튜디오가 개발한 스팸메일 차단 애플리케이션은 홍콩에서 7명 가운데 1명이 사용할 만큼 현지에서 인기가 높다. 여기에 고고룩이 개발한 스팸전화 차단 어플리케이션 '후스콜'을 더한다면 아시아 시장에서의 추가적인 모바일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 메신저의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네이버 모바일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가 모바일 사업 강화를 통해 국내에서는 커머스 관련, 해외에서는 광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앞으로 캠프모바일을 통해 생활밀착형 플랫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