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유로=1달러 패리티 돌파에 무게 실려
[뉴스핌=배효진 기자] 10일 오후 2시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 대비 0.48% 내린 1.07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가 1.07달러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월 600억유로규모의 양적완화(QE)를 시작하고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달러 환율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
전문가들은 유로/달러가 유로와 달러의 1대1 교환비율(패러티)은 물론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로/달러가 3개월 내에 1.05달러를 돌파한 후 내년 초 0.98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달러가 1.0737달러까지 후퇴한 후 1.0245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토마스 홀린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달러가 조만간 패리티를 성립한 후 수개월 내에 그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유로가 반등하더라도 1.09달러선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FX스트리트의 발레리아 베드나릭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유로/달러는 1.09달러선에서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