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
행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바일이라는 산업 영역에 제한되긴 했지만 혁신과 융합이 대세를 이루는 IT산업의 전반적인 현주소를 다시 한 번 조망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것은 분명하다.
지난주에 필자가 언급한 것과 같이 갤럭시S6의 언팩행사는 호평을 받았고 삼성전자의 이번 모델은 애플을 뛰어넘는 선주문을 기록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의 등장, 무선통신을 이용한 핀테크(FinTech)와 사물인터넷(IoT) 그리고 5G네트워크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들이 줄을 이었다.
이미 새로운 산업의 기조로 굳어진 사물인터넷과 핀테크에 대한 관심은 너무도 당연하겠지만 조금 더 미시적인 관점에서 드러난 이번 행사의 특징은 스마트폰을 제작하던 세계 거대 IT기업들이 자신들의 생태계를 '스마트워치'라는 웨어러블 기기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공통적으로 보여줬다는데 있다.
이미 스마트워치 출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삼성과 소니 등은 한단계 진일보한 모델의 출시를 알렸고 LG는 어베인이라는 스마트워치를 공개했으며 화웨이, 리노버같은 중화권업체들의 신규 스마트워치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됐다.
이같이 여러 기업들의 다양한 스마트워치의 출시 움직임은 오는 4월 예정된 애플의 '애플워치' 출시에 대비해 새롭게 불어닥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열풍에서 뒤지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었음이 명확하다.
'스마트워치'라는 새로운 IT 기기가 향후 산업의 혁신을 대표하는 자리에 오를지, 아니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하나의 과도기적 유행으로 사그라들지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당분간 IT 산업을 주도하는 공룡기업들은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부품기업의 수혜는 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어베인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DDI(Display Driver IC)를 공급하는 LG계열사 실리콘웍스와 삼성 갤럭시기어 시리즈와 관련된 삼성전기 등에 관심을 가져본다.
- 임재영 교보증권 영업부 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