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 가전과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제3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현재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도의 이코노믹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은 6일 삼성전자가 인도 정부의 '인도에서 만든다(Make in India)' 정책에 부응해 인도에 가전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3번째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이 최근 인도를 방문해 새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했다"며 "삼성전자는 5억 달러~10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1조1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보이며, 부지 규모와 세부적인 원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에 새 공장을 설립한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로선 이와 관련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 타이젠을 처음으로 탑재한 9만원대 스마트폰 '삼성 Z1'을 내놓고, 인도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업체인 마이크로맥스의 점유율(22%)에 밀려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